▲담 대신 나무와 꽃으로 단장된 해남세무서는 감성의 시대에 발 맞춰 따뜻한 세무서 이미지를 심고 있다.

담 헐고 음악회 열어 감성시대 발맞춰
세정업무도 권위 아닌 인간적 신뢰 우선

 

 왠지 딱딱하고 권위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세무서가 인간의 체감을 우선시하는 기관으로 변화했다.
 열린세정을 넘어 따뜻한 세정으로의 기치를 건 세무서는 감성의 시대, 체감의 시대에 맞게 납세자들에게 다가가는 편안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먼저 세무서는 세무서가 지역민들의 공공의 시설이라는 개념을 살리기 위해 시멘트로 된 벽을 허물고 꽃과 나무, 담쟁이 넝쿨을 식재했다. 담이라는 경계선을 허물고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또 외부와의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정문의 양쪽 기둥을 낮추고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옥외 음악을 틀어 감성의 시대를 열어가는 세무서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세무서는 세정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무미건조하고 인간적 냄새가 덜 날 것이란 평소의 이미지를 벗고자 한 것이다.    
 세상과의 소통에 있어 음악이 갖는 중요성을 한층 활용하고 있는 세무서는 지난해에는 납세자와 함께하는 해남사랑 송년음악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에 신선한 화두를 던진바 있다. 세무서는 지난해 말 군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 해남군민과 소통하는 세무서를 만들기 위해 서울오라토리오 초청 음악회를 개최해 대성황을 이뤘다. 세무서는 해남사랑 송년음악회에 성실납세자와 고액납세자 및 지역민들을 초청했다.
 지역민들에게 문화 예술에 대한 관람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세무서는 그 문화와 예술을 선택하는데 있어 깊이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문화 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지역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데도 기여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힘든 음악을 중심으로 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무서의 변화는 성점수 세무서장 취임 이후 더욱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 심기 외에 세정업무에 임하는 모습도 많이 변했다. 세정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납세자 스스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환경조성을 해주는 것이다.
 인간사회는 곧 신뢰가 바탕이 돼야 건강한 사회를 이루듯 세정업무도 인간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군민들 스스로 납세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도와주는 것이 세무서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세정업무도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기에 사람이 제일이고 모든 업무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는 세무서의 변화는 우리지역 제 사회단체에 많은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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