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봄 찾아나선 등산객들로 연일 북적

▲ 봄 레저 중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산행이다. <금강산 정상에 선 땅끝산악회 회원들, 사진-땅끝문화 천기철씨>

▲ 금강골로 봄맞이 산책나온 색동어린이집 아이들이 활짝 핀 노오란 개나리꽃을 보며 신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산에 올라 산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요즘, 산에 오르면 정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따뜻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개나리꽃,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야로 자연을 느끼고자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지금 산에 오르면 맑은 물과 공기, 새싹, 봄꽃 등 수려한 경관들을 볼 수 있는데 맑은 물과 계곡물은 쌓였던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산행이 주는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산 정상에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준다.
 등산은 산을 오르고 내릴 때 신체 근육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산을 오를 때 맑은 공기와 함께 활발하게 진행되는 심폐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등산은 또 인간생활에 중요한 신체 기능들을 강화시켜주는 적절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맑은 물과 공기,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은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사색과 더불어 정서적인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게 한다.
 주민들 생활속에 밀접하게 자리하고 있는 금강산은 찾는 이들의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지금 금강산에 오르면 흰 안개처럼 허드레 핀 벚꽃과 점점으로 수놓은 진달래꽃을 만날 수 있다.
 또 봄비가 내린 뒤라 바위사이로 흐르는 맑은 계곡의 물맛을 볼 수 있고 꽃망울을 터트린 난초와 야생화들을 구경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다녀 올 수 있는 곳 중 하나인 금강계곡을 따라 40분 쯤 올라가면 가파른 동백골이 나오는데 탁 트인 경관과 수 만개로 만든 금강산 돌탑도 볼 수 있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두륜산도 등산에는 최고 좋은 코스인데 대흥사 입구의 장춘동 숲길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어 전국각지에서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우리나라 육지부 최남단 땅끝에 위치한 산으로 가장 빨리 봄이 오는 갈두산도 등산객들을 부르고 있고 달마대사에서 유래된 달마산도 명산으로 전국에 알려져 산행으로 가 볼 만한 곳이다.
 수정동과 금쇄동, 문소동을 머금고 있는 병풍산도 반나절 동안의 산행길에 적당하고 기암괴석과 철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명산 흑석산도 산을 좋아하는 이들의 발길로 울긋불긋 수를 놓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