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건강을 함께… 사찰음식 만들기 강좌

▲ 사찰음식 배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우리맛 사랑회 회원들.

 깔끔한 맛, 정갈한 음식, 건강을 챙기는 당신에게 딱 어울리는 요리가 바로 사찰음식이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우리맛사랑회는 지난 5일부터 8주 과정으로 사찰음식 요리강습회를 열고 있다.
 전남전통음식 보존연구회 천수봉원장을 강사로 초청해 열고 있는 사찰음식 강의는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주에 선보인 요리는 더덕냉국, 묵전, 가지구이다.
 주변에서 흔한 재료이지만 요리하는 방법은 아주 다르다.
 더덕은 보통 갈아먹거나, 굽는 것이 일반적인 요리법인데 사찰에서는 잘게 찢어 냉국으로 타 마신다.
 냉국으로 타서 2~3일 정도  묵혀 두면 더덕의 향이 배여 먹을 때마다 입안이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이들에게 여름철에 딱 맞는 음식이라고 천수봉원장은 추천했다.
 사찰음식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인데 묵으로만 먹던 도토리를 전으로 쉽게 지져 먹을 수 있는데 이 맛 또한 깔끔하다.
 가지구이도 독특하다. 가지는 대체로 볶아 먹거나 쪄서 무쳐 먹는데 사찰에서는 양념을 발라 구워먹기도 한다. 구워진 가지에 잣가루와 흑임자를 고명으로 얹으면 모양도 맛도, 영양도 일품이다.
 우리맛사랑회는 봄철 산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취와 머위, 두릅 등을 짱아지로 담는 등 8주 간에 걸쳐 40여 가지 사찰음식을 배우고 실습할 예정이다.

 

함께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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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전

▲ 재료
도토리 가루 1/2c, 청·홍 고추 1개씩, 밀가루 1c, 식용유, 소금
▲ 만드는 법
도토리 가루 1스푼을 밀가루 2스푼과 섞어 묽게 반죽해 지져 낸 후 청홍 고추를 올려 먹는다.
쫀득거리며 담백한 맛이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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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구이

▲ 재료
가지 2개, 잣가루, 흑임자, 고춧가루 2스푼, 청홍고추 다진 것 중간 1스푼,  올리고당 약간, 배즙
▲ 만드는 법
모든 양념을 버무려 놓은 다음 가지를 2등분해 뒷쪽부터 팬에 구워 양념에 두 번 덧발라 구워낸 후 잣가루와 흑임자를 올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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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덕냉국

▲ 재료
더덕 4뿌리, 끓여서 식힌 물 1c, 청홍 고추 1개씩, 검정깨, 식초, 설탕, 소금
▲ 만드는 법
더덕을 보푸라기처럼 찢어서 식혀 놓은 물에 설탕 2스푼, 식초 2스푼, 소금간을 한 후 청홍고추 채 썬 것을 넣고 흑임자를 뿌린다. 2~3일 숙성시킨 후 먹으면 맛과 향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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