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막내 태어나 9남매 돼
잇따른 방송 출연, 생활은 변함없어
초·중·고·유치원생까지 모두 진학

 

 <속보> '조용한 어촌마을에 아이들 떠뜨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 본보 보도 이후 전국 방송에 연이어 소개됐던 송지면 학가리 8남매 가족이 지난해 11월 막내 예진(여 2)의 출생으로 9남매가 됐다.
 2남 7녀의 9남매, 그동안 변화된 것은 중학교를 다니던 큰 딸  아미(16)가 고등학교에 입학했고 아령이에 이어 성환(4)이가 어린이집에 들어간 것 빼고는 소박하고 남매들 간 서로 챙겨주는 우애 깊은 생활의 모습 그대로 이다.
 여기에 막내 예진의 탄생으로 아이 육아 때문에 전영선(39)씨가 더욱 바빠졌고 아빠 강동석(46)씨도 아내와 함께하던 바닷 일을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배나 분주해 진 것.
 특히 SBS 생방송투데이, MBC 전국시대, KBS2 무한지대 큐 등 4차례의 방송 출연 덕에 군과 면사무소 주변 이웃들, 지역민들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고 한다.
 전씨는 "방송출연을 여러번 해 많은 출연료를 받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은 거의 없고 누군가 쌀과 사진촬영을 도와 준 것 빼고는 경제적 보탬이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미의 고등학교 입학으로 고등학생 1명, 중학생 1명, 초등학생 3명, 유치원생 2명의 학부모가 된 강씨 부부는 앞으로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교육비와 양육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그 액수가 늘어 벌써부터 걱정이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생계를 위해 김양식과 어장을 하고 있지만 작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들 부부와 9남매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꿈과 희망을 갖고 산다고 한다.
 전씨는 "그 동안 해온 것처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서로 도우며 남들보다 뒤지지 않도록 공부도 열심히 하는 남매들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0남매 계획에 대해 이들 부부는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묻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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