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바꾼 산이동초총동문회 송년회

몇 십 년만에 내린 폭설같은 함박눈도 전국에서 모여든 동문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16일 종로5가 이화예식장에서 개최한 재경 산이동초등학교 송년회는 전국에서 상경한 동문들과 김훈배 재경산이면 향우회 고문, 진정환 산이서초교 회장, 이인선 산이초교 수석부회장, 김부언 전 구례경찰서장 등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인터넷사용이 활발한 '재경 산이동초등학교'동문들은 동문회 명칭을 전국모임으로 격상해 만장일치로 '산이동초등학교동문회'로 개칭했다.
 최초여성회장인 박종욱회장은 "52회까지 배출한 모교가 폐교되었지만 전국에서 1회부터 31회 졸업생까지 모였다"면서 "여성회장으로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여 어느 모임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며 동문들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이어 박남호(1회)고문, 김택형(8회)고문의 축사, 목포에서 상경한 조규점(8회)대불대학교 경찰학부 교수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많은 동문들의 참석으로 분위기가 고무된 행사에는 동문회 활성화에 기여한, 4명의 동문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감사장은 자랑스러운 박기섭(12회), 조규남(20회), 류삼현(22회), 박헌재(23회)동문들이 받았다.
 재경동문들은 전국에서 상경한 동문들을 진심으로 환영했고 각 기별동문들을 소개했다. 30명이 참석한 26회 동기들은 최대 참석상과 부상을 수상했다.
 동문행사 때마다 중추적인 역할을 한 23회는 조삼례 동문을 주축으로 수준 높은 각설이 풍물놀이를 선보여 여흥행사 대미를 장식했다. 해남에서 상경한 김종근(17회)삼산예비군 면대장 등 30여명의 동문들은 흑미 400포를 협찬하여 서울동문들의 식탁에서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동문회를 해남 최고의 모임으로 격상시킨 박 회장은 재경산이면 향우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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