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정계개편 염두 전략공천 가능성 높아

추석 전후 윤곽 - 무소속 출마 봇물 이룰 듯

 

 오는 10월 25일에 열릴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공천윤곽이 아직도 안개 속이다.
  현재까지 두 당의 입장은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에 있을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전략공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누가 공천신청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는 열린우리당도 중량급 인사를 전략 공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계개편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호남지역에서의 민주당의 부활은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흥래 전 행자부차관과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 지난 16대 총선때 출마했던 박종백씨, 박화강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 등이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이 출마여부를 놓고 이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윤철 감사원장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민주당도 전윤철 감사원장의 완강한 거부에 또 다른 카드를 찾는데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6일 보궐선거에서 조순형씨를 전략공천해 당에 무게감이 더해졌다고 판단한 민주당은 이번 해남·진도 보궐선거에서도 중량급 인사를 전략 공천해 향후 있을 정계개편에서 유리한 입지를 갖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갑 대표에 의해 공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은 현재 공천을 신청한 12명 외의 인물에 대해서도 물색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12명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방향으로 무게가 실려감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인물들의 무소속 출마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정영희씨를 손꼽고 있다.
  또한 이미 읍 고도리에 있는 건물을 개조해 선거 사무실을 낸 김봉호 의원도 구 민주계를 결집해 무소속 출마도 고려할 것이란 평이다.
  추석을 전후해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의 공천여부에 따라 해남·진도 보궐선거의 후보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는 각 당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출마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후보들은 지역보다는 중앙당 공략에 전적인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