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그래도 전윤철, 잇단 러브콜

 10·25일 해남·진도 보궐선거와 관련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정치인들은 넘치는 대신 타 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현재 13명(비공개 3명 포함)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인데 앞으로도 신청자가 계속 늘어나 2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4일까지 마감이던 공천 신청일을 내일까지 연장해 놓은 상태이다.
  4일 현재까지 민주당 공천 신청자는 김다섭(45·변호사·해남읍 고도리 출생·해남동초 졸), 김봉호(73·전 국회부의장), 김필용(45· 전 민주당 기조위원장·계곡면 성진출생), 김홍길(36·변호사·황산면 송호 출생), 민병록(52·효산건설(주)대표·읍 남송리 출생), 민상금(61·전 한국토지공사 감사), 양동주(63·현 사단법인 북태평양문제연구소 소장·17대 총선출마), 이석재(60·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장전형(45·전 민주당 대변인), 정영희(57·현 사회복지법인 두성재단 대표이사·이정일 전 국회의원 부인)씨 등 10명이다.
  비공개를 조건으로 공천을 신청한 3명 중 2명은 채일병 전 부패방지 위원회 사무처장과 민병초 전 국회의원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4일까지 공천 신청자가 13명에 이르는 민주당이 공천 신청 마감일을 9일까지 연장한 것과 관련해 정치 거물급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아직도 민주당은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배기운 사무총장은 “전윤철 감사원장이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서 임기 내에 부여된 소임을 다 할 것이라는 말로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뜻임을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한화갑 대표도 전 감사원장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무총장은 “전 감사원장 영입에 민주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향후 있을 정치지형 변화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지려고 하는 것보다 현재의 해남·진도 지역의 정치지형의 안정에 무게를 둔 선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에도 정치 신인보다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을 공천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25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자체 판단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향한 중진 정치인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게 정계의 입장이다.
  강진 출신의 김영진 전의원과 순천 출신의 김경재 전의원 등도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설도 이미 나돌고 있다.
  오는 9일까지 민주당 공천 신청자가 2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전 민주당 출신 의원들의 이 같은 행보에서 나온 말이란 것이다. 
  9일까지 공천신청을 받는 민주당은 10일 이후 공천방법과 공천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넘쳐나는 민주당의 공천 신청자와는 달리 열린우리당의 공천 희망자는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박종백씨 외에는 이렇다할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상태이다.
  그런데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민병초 전의원까지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매우 씁쓸해 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에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7일 공천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15일까지 공천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현재까지 곽봉근씨가 유력시 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후보를 낼 것인가를 놓고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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