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녹우당 종부 이씨부인의 규한록을 처음 본 것은 2년 전이었다. 하릴없이 집 근처 여기저기를 쏘다니며 귀향해 살기 시작한 내 삶의 정당성을 찾으려던 무렵이었을 거다. 해남 읍내 연동의 터전이며, 건물들,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여러 유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유독 ...
해남경찰서 퇴직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우회가 해남읍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주변 방범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쾌적한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다.또 일부 탈선학생으로 보이는 청소년을 선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병억 은빛복지기자
월출산은 우리 지역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게다가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산(巖山)이다. 때문에 예전 애니미즘의 시대에는 다른 무엇보다 높은 신앙의 대상이었을 것임에 문명하다. 불교라는 정형화된 종교가 들어오기 이전, 특히 청동기시대에는 이런 토착신앙이 사람들에게 ...
며칠 전에도, 엊그제도 그곳엘 갔었다. 들 가운데 고요한 시인의 집. 먼데서 아는 사람이 찾아오거나 누군가에게 집 근처 어딘가를 구경시켜주다가 나는 이따금씩 그곳에 들른다. 봄은 아직 깊지 않았고, 햇볕이 따스하다거나 매화가 피었다는 등속의 또렷하게 좋은 봄날의 징후도...
사회가 투명해졌다고들 한다. 행정도 마찬가지다. 제3부인 입법, 사법, 행정에 이어 제4부라 불리는 언론은 어떤가. 최근들어 언론보도로 인한 분쟁을 해결하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업무가 폭주하는 걸 봐도 이제 언론이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처럼 비쳐지던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지난 18일 오후 해남신문 회의실. 전직원과 시민기자, 그리고 은빛복지기자단의 어르신기자들이
언젠가 문득 '바다는 알고 있을까?'란 말을 떠올려 본 적이 있다. 땅에 발을 딛고 있는 나는 늘 내 몸 저편의 바다를 바라보며, 내게서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그것이나마 내가 어느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못한, 아린 속마음을 알아차려주길 바랬다. 바다는 그만큼 ...
해남신문은 임직원들과 시민기자, 은빛복지기자단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오후 본사 회의실에서 언론중재위 연구분석 교육팀 여운규 차장을 초청, 언론보도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분쟁과 해결에 대한 교육을 가졌다. 언론중재란 언론보도로 피해를 입은 자와 언론사 사이에 발생한...
2005년 9월 28일 국보 제308호로 지정된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예나 지금이나 문화의 흐름은 권력의 중앙으로 멀어질수록 '보편성' 보다 '특수성'이 짙게 나타난다. 그러니까 반도의 땅끝인 이곳은 개성과 한양, 서울이 가진 '세련됨'에 비해 늘 '촌스러운 것들' 투성이였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古來로도 그랬
사진은 완도군 고금면 덕동 묘당도에 있는 이순신 장군의 '허묘'다. 솔숲 사이에 커다랗게 잔디가 깔린 공터가 있고, 그 한가운데 까맣게 풀이 자라지 않는 새카만 곳이 있는데, 바로 여기가 우리 역사의 성웅 이순신 장군의 육신이 탈골한 자리다. 내력은 이렇다.정유재란...
대형 성탄트리가 해남군민광장에 설치돼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성탄 트리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염원하며 내년 1월 초까지 군민들을 위한 축복의 빛을 밝히게 된다.
해남읍내 도로가에 설치된 교통안내판의 영문과 한글 표기가 뒤바꿔 있는 문제점이 발견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홀짝 주정차 단속안내를 위해 설치된 안내판의 영문표기가 반대로 작성돼 있는 것. 영문표기로 odd은 홀수, even은 짝수 임에도 이와 반대로 홀수주차금지구역에...
해남중학교는 지난 25일 새롭게 시설된 인조잔디 운동장을 개장하고 이틀간의 체육대회를 시작했다.
제18회 해남군 독서왕에 해남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영학생이 뽑혔다.해남군에서 실시한 제18회 해남군독서왕선발대회 공모전은 지난 한 달 동안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원고를 접수받아 심사위원회를 구성 각 심사위원별로 전체 응모작품을 심사한 후 우수작품을 선별, 다시...
해남원광유치원 14명의 원아들이 지난 18일 신문제작과정을 둘러보고 싶다며 본사를 방문했다. 정현민(7)군은 "신문을 어떻게 만드는지 제작과정을 보고 싶어서 찾아왔어요"라고 말했다.신문기자가 꿈인 신민준(7)군은 제작과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평소 궁금했...
해남군 보건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6일까지 관내 10개소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음주 및 비만 예방교육 등 올바른 식습관 유도를 위해 학교별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보건소에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결과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시작 연령이 각각 12.2...
해남군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키 위해 생후 4개월부터 6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연령대별로 총 6단계로 실시되며 검진시기는 생후4~6개월, 생후 9~12개월, 생후18~24개월, 생후30~36개월, 생후42~...
북명면은 지난달 27일 풍물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노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평면 춤동아리의 장구춤, 기방살풀이, 스포츠 댄스, 남창어린이 집의재롱잔치, YMCA 태극유력구, 땅끝울림의 7080가요 등 다양한 위안행사가 열렸다.또...
서남부 3개군(해남, 완도, 강진)에서 6개팀이 참가한 게이트볼 친선경기가 지난 3일 해남군 북일면 노인회 게이트볼경기장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북일면 게이트볼팀의 주최로 서남부권 3개 군에서 6개팀 120여명이 참가해 리그전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됐다.이번대회 참가팀들...
사진은 해남군 북평면 방촌마을에 있는 장고분이다. 강진 도암에 사는 나는 이따금씩 해안도로를 타고 해남 북일면 내동과 강진 사초리를 연결하는 방파제를 지나 좌일 소재지로 가곤 하는데, 이 고분은 그 사이에 있는 것이다. 바로 그 곁에는 세기의 고분이 더 있다. 사실 나...
지난 16일 해남읍 오일시장이 활기에 가득차 있다. 추석을 5일 앞두고 대목장이 열려 모처럼 고향을 찾는 자녀들과 친지들에게 줄 음식장만을 위해 군민들이 주머니를 연 것. 해남읍 오일시장은 오는 21일에도 대목장으로 열린다. 또한 송지 산정과 북평 남창 오일장은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