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전상배(봄길교회 목사)

2022-01-06     해남신문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4~16)

빛과 어둠은 서로 공존합니다. 빛이 없어서 어두워지지만, 어둠을 배경으로 빛은 발합니다. 이런 자연의 섭리와 같이 세상의 이치도 사람의 마음도 선과 악이, 의와 불의가 서로 뒤섞여 있습니다. 그런 삶의 자리 한 가운데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선포하므로 인정하고 세워주십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선생이 제자에게 인정하여 선포하는 일은 그렇게 되게 하는 원동력이자 실재가 되게 하는 능력이 됩니다. 의무와 억압과 주입에 의하지 않고 그 사랑의 빛을 받은 빛의 자녀답게 능동적이고 자발적이며 선하고 바른 행실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자녀가 부모를, 학생이 선생을 스스로 본받는 것처럼! 어둠 속에서 빛은 더욱 밝은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