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서대호 선수 카바디 동메달
해남출신 선수들
아시안게임 5개 메달
송지면 산정마을 출신 박현일·서대호(22·세한대) 선수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카바디는 '숨을 참는다'는 뜻의 힌두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격투기·술래잡기·피구를 섞어 놓은 듯한 종목이다. 한 팀은 7명씩으로 구성되고, 두 팀이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 한다.
두 선수가 속한 한국 대표팀은 예선 B조에서 일본(44-17), 말레이시아(38-32)를 꺾고 2승1패(이란전 22-41)로 4강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2일 인천 송도 글로벌대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카바디 종주국인 인도에 25-36으로 지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는 "4년 동안 땀 흘리면서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준결승에서 종주국인 인도에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래도 동료들과 함께 매트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번엔 동메달이지만 2018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동갑내기 친구인 두 선수는 송지면 산정마을 출신으로 송지초등학교와 송지중학교, 송지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한대학교 생활체육학과에 재학 중이다.
한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해남출신 선수들은 박현일·서대호 선수의 동메달까지 총 금메달 1개, 은메달2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맹활약했다.
산이면 부동리 출신인 박경두(30·해남군청) 선수는 남자 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황산면 산소리 출신인 김슬기(24·수원시청) 선수도 조정 여자 쿼드러플스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