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찾아 재능기부로 공연 ‘눈길’
마산초등학교 전교생 참여 사물놀이·난타·탈춤 등 선봬
2025-11-24 이창섭 기자
마산초등학교(교장 조진형) 학생들이 요양원을 방문해 학교에서 배운 예술활동을 재능기부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마산초는 지난 12일 마산면에 있는 가나안요양병원을 방문해 위문 공연을 실시했다. 이번 위문 공연은 학생들이 학생자치회의를 통해 결정해 학생회와 학부모회 공동 주관으로 진행했고 공연과 함께 작은 선물도 나누는 활동으로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방과 후 활동과 문화예술 교육 활동 시간을 통해 배운 사물놀이, 칼림바, 난타, 방송 댄스, 탈춤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사물놀이 공연에서는 어르신들이 ‘얼쑤’, ‘잘한다’ 등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마산초용전분교장 학생들의 탈춤 공연과 병설유치원 원아들의 악기 연주 공연도 큰 박수를 받았다. 드리미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공연복장을 입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K-POP 음악에 맞춰 화려한 난타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와 탄성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마산초학부모회에서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나하나 포장한 수면양말을 전달했다.
김태희 학생회장은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공연으로 선보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몸은 비록 아프시지만 즐겁게 박수도 쳐주고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더욱 신명 나게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