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맞이 행사 공무원 사칭 유의

행사에 쓸 천막·음식 대여 사기 담당 직원 이름·명함 사용까지

2025-11-17     이창섭 기자

공무원을 사칭해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 때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며 사기행위를 벌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해남군에 따르면 최근 관광실 땅끝팀 주무관을 사칭해 관련 업체에 전화를 걸어 행사에 사용할 천막과 난로 대여는 물론 음식 주문과 관련한 사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물품 납품을 가장해 특정 업체와의 계약이나 물품 구매를 유도해 대금을 선지급하도록 하거나 예약금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해당 주무관의 이름으로 돼있는 명함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명함에 사용되고 있는 이메일 주소와 휴대폰 번호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 휴대폰으로 업체에 전화를 걸어 물품 대납이나 현금 선납 등을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반드시 해당 부서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서는 공무원 사칭과 관련해 실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 한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예방 차원에서 사칭 자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