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한궁 통한 시각장애인 생활체육 ‘호응’
군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운영 매주 화·목 정기 수업 진행해
2025-11-17 변호인 기자
해남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에서 운영하고 있는 탁구교실과 한궁교실이 시각장애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 회복을 돕고 비장애인과의 교류를 통한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기 수업으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지도자와 보조 인력이 함께 배치됐다.
시각장애인 탁구교실은 공 안에 쇠구슬이 들어 있는 특수 탁구공을 사용해 소리를 듣고 반응하는 청각 중심 스포츠로 운영됐고 한궁교실은 시각장애인용 한궁 표적과 음성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 참가자는 “시각장애로 인해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은데 한궁을 통해 건강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군 시각장애인 스포츠연맹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나아가 전문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 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전화(536-866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