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손끝에서 피어난 가을

아트빌 가을길 미술관 선

2025-11-17     이다은 기자
▲아트빌어린이집 원생들이 가을길 미술관에서 직접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아트빌어린이집 마당과 주변길이 아이들의 작품으로 물든 ‘가을길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아트빌어린이집은 가을을 맞아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영유아반 아이들 135명의 작품 500여 점을 야외에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는 숲체험에서 주운 나뭇잎으로 만든 가을액자와 나뭇잎 가면 등 생태미술 작품들, 7세 아이들이 만든 협동 그림동화책 등 자연과 함께한 성장의 기록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환하게 웃는 영아반 아이들의 성장사진이 함께 전시돼 지나가는 군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부모도 함께 참여해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사랑의 편지를 작품 앞에 걸어두며 따뜻함을 더했다.

근처를 지나던 강성철 씨는 “멋진 풍경에 나도 모르게 가던 길을 멈추고 작품을 감상하게 됐다”며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보니 절로 미소가 나오고 서울에 살고 있는 2살 손녀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조성심 원장은 “아이들이 표현하는 감성과 창의성을 지역주민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번 야외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