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6400여명 줄어
행안부 올해 1/4분기 통계 발표 체류 보다 주민등록 감소폭 커 읍·문내·화원 일부 지역 집중도
해남군의 지난 1~3월 생활인구는 76만6330명으로 전년 보다 64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체류인구 감소 보다 주민등록 인구 감소 폭이 더 컸다.
해남군 생활인구는 올해 1/4분기 월평균은 25만5400여 명으로 지난해 평균 27만8000여 명 보다 2만2000여 명이 줄어든 가운데 해남군은 오는 2027년까지 월평균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생활인구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지난달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5년 1/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공개했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인구를 뜻하는 체류인구를 비롯해 지역에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포함된 인구다.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월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해남군 생활인구가 29만6189명에 달했다. 반면 2월은 21만1977명, 3월은 25만8164명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월엔 6만8894명이 많았던 반면 2월은 7만3075명, 3월은 2266명 적었다. 이에 따라 1/4분기 생활인구는 전년 보다 월 평균은 2149명, 총 644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류인구 보다 주민등록인구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4분기 체류인구는 57만900명으로 전년(57만4446명) 보다 3546명 감소했다. 주민등록인구는 1월에 1442명, 2월 1336명, 3월 1225명 등 4003명이 줄어 생활인구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외국인은 5545명에서 6647명으로 1102명 늘었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1월이 3.5배로 가장 높았고 2월이 2.3배, 3월에 3배로 조사됐다. 재방문율은 2월이 46.7%로 가장 높았고 이어 1월(39.7%), 3월(39.2%) 순이다.
3월 기준 해남군의 체류인구 19만4511명 중 타시도 거주자 체류인구 비중은 63.8%를 차지했다. 이는 인구감소지역 전체 평균(67.5%) 보다 적었다.
체류인구 방문지는 군내 14개 읍면 중 해남읍(20.8%), 문내면(11.4%), 화원면(10.5%) 순으로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따른 분산도가 15.4%로 인구감소지역 평균(24.1%) 보다 낮았다.
체류인구 중에서는 단기숙박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단기숙박은 한 달 동안 4박 이하로 연속해 숙박하고 같은 달에 재방문하지 않은 사람으로 주된 방문 목적이 관광·휴양일 가능성이 높은 비정기 체류인구다. 군의 단기숙박은 3월 기준 3만8544명으로 조사됐다.
한 달 동안 21일 이상 체류하면서 숙박 경험이 있어 실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장기 실거주는 7693명, 한 달 평균 15일 이상 숙박하지 않고 체류해 방문 목적이 통근·통학일 가능성이 높은 인구는 2548명으로 조사됐다.
평균 체류일수는 3.6일로 인구감소지역 평균(3.5일) 보다 높았다. 체류기간별로는 1일이 52.1%로 가장 많았고 2~7일이 38.1%, 8일 이상이 9.8%였다. 휴일에 체류한 비중이 44%, 평일이 33.2%다. 체류일당 평균 체류일수는 12.6시간이다. 1월은 13.7시간, 2월은 13.4시간이었다.
체류인구가 유입된 상위 시군구는 전남도내에선 목포시, 완도군, 무안군이 많았다. 타시도에서는 광주 광산구, 북구, 서구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