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文化)와 문화원(文化院)
윤상일 (해남문화원장)
요즘 일부 지인들이 해남문화원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니 문화원이 무엇을 하는 곳이냐, 문화란 무엇이냐 등의 질문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문화와 문화원의 역할 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문화의 의미는 좁은 의미와 넓은 의미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문화는 문학이나 예술분야와 관련된 정신적이고 물질적으로 진보된 상태나 세련되고 교양된 모습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문화인, 문화생활, 문화시설, 문화신문의 문화면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문화란 한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독특한 양식을 의미하며 사회구성원들의 후천적 학습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행동양식과 사고방식 등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전통문화, 청소년문화, 기독교문화, 한국문화, 서양문화, 대중문화 등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문화원은 무엇을 하는 곳 일까요?
문화원은 각지방의 향토문화 창달을 위해 일정한 시설을 갖추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 법인체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 지역에 문화원을 개설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과 외국간 교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공공기관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럼 문화는 왜 필요할까요?
문화는 문화적 이해와 성숙을 촉진하며 사회와 인간의 삶에 대해 이해를 넓히며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이해와 상호작용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며 문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공유·협력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공동체의 융합과 발전을 촉진하며 각 개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존중받도록 해주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삶의 만족도의 행복지수 2025년 자료에 의하면 1위는 핀란드로, 8년 연속 가장 행복한 국가로 조사됐습니다. 2위는 덴마크, 3위는 아이슬란드로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 순위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52위에 그쳤습니다.
그럼 이들 국가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한 마디로 개인이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존중을 받고 문화를 통해 다양한 삶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공동체의식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근거가 됐다는 일부 학술 자료 보고서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는 우리 삶에 녹아들어 있고, 문화원은 이러한 문화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삶의 만족도가 되는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근거로는 문화를 더욱더 계승 발전시키며 공동체 문화를 더 발굴해 함께할 수 있는 삶으로 확장 시켜나간다면 한국도 머지않아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해남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