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대동세상
천정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남선대위 부위원장)
‘수면제를 먹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았다. 결국 잠들었다. 헌데 이상한 것은 내가 다시 깨어났다는 것이다. 불은 꺼져 있었고 결국 자살 기도는 실패한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 버리려 했는데 죽는 것도 쉬운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누구 말마따나 하늘의 뜻인가. 좌우간 자살 기도는 실패했고 다시 살아났다. 또다시 지겨운 생활이 시작될 것이다.’ (1980년 6월 30일 이재명의 일기 중)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 두 번의 자살 기도와 사법살인에 가까운 검찰수사, 목에 칼을 맞은 테러, 친위 쿠데타에 의한 암살계획을 이겨내고 살아남았다. 혼돈과 불안, 기대와 탄식, 불확실의 여섯 달이 끝났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이 엄중한 위기를 견디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며 빛의 혁명을 완성했다.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모든 것이 대통령의 행동이라고 믿을 수 없는 기괴하고 역사상 초유였던 윤석열의 집권 기간과 내란의 혼란을 극복하고 처참히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재명의 정치에는 본인의 삶이 짙게 배어있다. 아버지가 시장에서 주워온 썩은 과일로 배를 채웠던 기억은 유치원 신선과일 공급, 너무나 부러웠던 여학생의 하얀 교복은 무상교복정책으로 서민에게 돌아왔다. 억강부약, 대동세상이 이재명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이다.
대동세상은 공자의 ‘예기’ 예운편에 나오는 말로 정명이 완전히 실현된 사회이다. 세상의 모든 이름(정치인. 공직자. 언론인. 기업인. 법조인. 학생. 어른. 어린이)이 제자리에 있고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서로 신뢰하는 사회이다. 지금까지 대통령답지 않은 대통령으로 인해 갖은 참상을 보았다. 우리 사회는 너무도 많은 부조리와 가치관의 전도에 시달려야만 했다.
정의 없는 법은 폭력이 되어 국민을 억압했고 국가의 예산과 공적 기능은 권력자의 사유물이 돼 공적 결정이 일부 기득권층의 치부를 위한 도구가 되어 사회정의를 완전히 짓밟았다. 이런 세태로 말미암아 젊은 세대는 꿈을 잃고 오직 스펙만을 쌓으며 생존경쟁에만 몰두하는 세대가 되었다. 이 괴이한 현상의 배후에는 제대로 된 정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회악을 제거하고 정치의 모든 결정은 공공선에 부합해야 한다. 그래서 그동안 민주 정부에 실망한 민중의 미래와 희망을 되찾아야 한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일한 만큼의 정당한 몫이 온전히 주어지고 계층 간 사다리가 튼튼한 정의로운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의 방향이 능력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 해남도 미래를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지역의 정치인과 공직자에게도 공익을 위한 신념과 땀과 눈물, 인내와 헌신이 요구되고 있고 주민들은 누가 공익을 위해 일하는지 제대로 감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