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사랑 외 1편

임순기 (해남읍, 시인)

2025-04-21     해남신문

 

 

 

 

 

 

홍매화 사랑

봄눈 홍매화 나무 소복이 덮어   
꽃눈 가지 늘어뜨린다

갓 밀고 올라온 꽃눈 깜짝 놀라
엉거주춤 그대로 주저앉는다

지나가는 바람 홍매화 나뭇가지
흔들어 꽃눈 일으켜 세운다
짓누른 얼음조각 날려보내고
홍매화 향기 피우게 한다

나뭇가지 눈 덮여 얼고 또 얼어도
해마다 사랑 꽃망울 터뜨려
향기로 봄을 불러온다 

겨우내 눈보라 견뎌내고 새싹
돋아 분홍 꽃피워낸 홍매화

내 곁 살며시 다가와 봄을
노래하며 짙은 사랑 향기
내 마음속 뿌려댄다.

 

당신을 위한 기도

이 세상 가장 소중한 
당신을 위하여 
고개 숙여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날마다 미소 띤 얼굴로 
꽃처럼 아름답게 
지내길 무릎 꿇고
빌어봅니다

항상 마음 편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삶 
살아가기를 정성으로
소망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  
서러운 눈물 이겨내고 
큰 힘과 용기를 
내려 달라고 간절히
원합니다
당신의 따뜻한 마음 
온정의 손길로 어려운 
이웃 생각하며 
진정으로 사랑하게 
하옵소서

세월의 흐름 속
기쁨과 평화의 나날 
보내길 원하며
사랑으로 마음 담아
희망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날마다 
늘 행복한 시간 보내고 
마음 편한 세상
살아가길 바라며
정성 어린 마음으로
기도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