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임순기 (해남읍)
2024-10-28 해남신문
10월의 마지막 밤
그대 그리며 잠 못 이루는
별이 빛나는 밤
마지막 아쉬움에 젖어
별들에게 조용히 다가가
살며시 포옹하는
별 하나 그대 얼굴
마음속 파고드는
그대 미소 띤 빛난 얼굴
밝은 빛 발하며
사랑 향기 적셔 잠재우는
포근한 별들의 고향
하얀 구름 사이 드나들며
얼굴 내밀다가 어둠 속
사라져 그리움 찾아 헤매는
외로운 그림자
10월의 마지막 밤
별이 빛나는 언덕에 앉아
구름 사이로 숨어버린
사랑하는 그대 기다리며
뜬눈으로 이 밤 보내는
10월의 마지막
별이 빛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