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사람들 참 행복하겠습니다"

◇ 군민들의 문화중심지이자 쉼터로 우뚝 선 도심속 군민광장은 타 지자체의 선진 견학지로 자리를 굳혔다.

외지인들 문화예술회관 시설에 깜짝

 

선진 견학지로 우뚝...각지에서 몰려와

도심 속 '군민광장' 해남 생기 넘쳐

 

  “해남사람들은 참 행복하겠습니다. 그래서인지 표정도 꽤 밝아 보입니다”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등 이미 타 지자체의 선진지 견학지가 돼 버린 해남문화예술회관과 군민광장, 이곳을 찾은 견학자들은 농촌지역에 이러한 시설과 이렇듯 많은 군민들이 이용한다는데 먼저 놀라움을 표시한다.  그리고 이들은 한결같이 해남사람들은 행복하겠다. 문화예술회관과 군민광장에서 만난 군민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라고 말한다. 물론 부러움에서 나온 말일게다.  1일 평균 1000여명, 년 10만명 꼴로 이용하는 해남문화예술회관과 군민광장은 도시권에서도 알려진 시설물이다. 공연장과 도서관, 문화의 집, 광장이 한곳에 집중돼 있어 한 곳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그것도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외지인들 눈에는 생기 넘치는 해남, 삶의 질이 높은 해남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선다는 것이다.  또 해남을 찾은 관광객들이나 외지인들은 해남군민광장을 보고 관공서 마당에 주민 놀이공간과 쉼터가 있다는 게 신선하고 문화예술회관의 효용성과 이용률에 놀라움을 표시한다.   하나의 시설이 주민들의 문화수준을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문화예술회관은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 방과후나 주말에 군민광장 내지는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자는 말이 청소년들 내에서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이곳은 그들의 운동공간이자 놀이공간, 학습, 그리고 만남의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리고 문화예술회관은 젊은 주부들 내에서 유독 인기를 얻고 있다.  자신의  문화생활에 관심이 높은데다 자녀들의 교육에도 관심이 높은 이들 젊은 주부들은 각종 공연에서부터 각종 교육내용, 자녀들의 방과후  프로그램에 열성을 보이며 이곳의 주요 이용층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시설중 대공연장은 유명 가수들이 감탄할 정도로 최신 시설로 구성돼 있다.   대공연장이 들어섬으로서 수준 높은 공연 문화가 자리를 잡았고 지역의 예능인들의 공연수준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이다.  대공연장의 각종 공연 덕택에 해남의 공연관람 수준은 이미 도시 수준이고 공연을 보는 안목도 꽤 높아졌다는 게 문화예술회관 측의 말이다. 또한 2층의 전시실로 인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는 예능인들과 관람하는 층도 넓어졌다.  군립도서관과 문화의 집은 분기별 20여개 이르는 각종 강좌를 개설, 연 2500여명에 이른 어린이들과 성인들이 참여하고 5층 자유학습실은 공부하는 공간으로 일반인들과 학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은 민선 3기 민화식 군수 때 추진된 사업이다. 민선2기 김창일 군수 때 공무원들이 내고장 담배 피우기 운동으로 조성한 기금 70억원과 국가지원비 72억원, 군비 38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이 공간은 2002년 4월 개관과 동시에 군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해남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작은 농촌지역일수록 한 곳에 다양한 시설을 집중해야 효율성이 높고 관리비도 절감된다는 차원에서 처음부터 읍 중심지에 다목적 공간으로 추진된 이 시설은 당초의 목적을 넘어 이제는 농촌지역을 떠나 도시 지자체들도 찾은 선진 견학지로 발돋움하게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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