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 휩쓸어

◇ 장애인 서각교실은 개강한지 3년 만에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6명의 입선자를 배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해남의 예술인 8명이 입선해 예향 해남의 이름을 드높였다.
  지난달 열린 제17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한문전서분야 윤재혁(해남서예원 원장), 현대서예분야 명천식(화원제일농약사) 조현기(문내면사무소), 서각분야 김순철 박병희 이상현 이양삼 임종선 송태정(순복음교회 목사)씨 등이 각각 입선을 차지했다.
  이번 국전은 총 2260점이 출품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8명의 해남 예술인이 입선해 해남 역사상 최초로, 군단위에서는 가장 많은 입선자를 배출해 해남이 문화예술의 고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해남의 윤재혁씨는 해남서예원을 운영하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고 있으며 농민서예가인 명천식씨도 화원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서예를 가르치며 정진하고 있다.
  서각은 지난 2003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다가 이번 서예대전에서 6명이 입선을 차지해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이 대회 서각분야에서 전남 서각인 7명이 입선했는데 그중 해남인이 6명이나 돼 해남을 대표하는 분야가 됐다.
  해남을 서각의 고장으로 만든 이는 순복음교회 송태정목사다. 송목사는 지난 2003년부터 장애인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서각을 강의하면서 저변을 확대했으며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송목사는 특히 서각을 통해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자신감을 심어줬으며 장애인들이 이번 국전에 6명이 입선하는 영예를 안겨줬다.
  이번 대한민국서예대전 당선 작품은 서울 예술의 전당과 서예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한편 해남군서각협회와 서예협회는 도민체전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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