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여성회관 전남 최우수 여성기관으로 우뚝

건강한 여성이 건강한 사회 만든다 모토로 탄생

여성들의 활동...해남 문화수준이 한순간 껑충

 

  97년 해남군여성회관이 문을 연 후 해남지역 여성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그 많은 꿈과 활동을 접고 어떻게 살았는지 의아할 정도로 여성회관의 탄생과 함께 해남 여성들의 활동이 눈에 띠게 달라진 것이다.
  가장 눈에 띠게 변한 것은 여성들의 표정이다. 가정에 있던 여성들이 사회에 발을 내딛으면서 삶에 자신감이 생겼고 그 자신감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결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타지에서 온 강사들도 해남지역 여성들의 지적 수준과 열정이 너무도 높아 바짝 긴장하고 교육에 임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우리지역 여성들의 진지함과 열정은 이미 정평 나 있다.
  여성회관에서 하는 교육은 여성들의 취미활동을 넘어 여성들의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고 있고 우리지역 문화의 한 축으로까지 이미 자리를 잡았다.
  여성회관을 통해 시작된 수지침반은 동아리로 결성돼 우리지역의 손꼽히는 봉사단체로 태어났고 한국무용과 전통놀이는 면지역의 문화를 바꾸어놓고 있다.
  여성회관에서 시작된 한국무용은 북평면 부채춤, 황산의 북춤, 화산면 소고춤 동아리로 이어져 면단위 행사를  비롯해 군내 각종 행사에 단골 출연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또 면민의 날과 군민의 날, 각 면단위 행사에는 이제 빠짐없이 여성회관에서 배운 스포츠댄스나 풍물 등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역민 스스로 공연을 만들고 무대에 서는 가장 이상적인 문화를 해남은 갖게된 것이다. 또 여성회관의 이러한 문화활동은 우리지역의 공연 중 상당 부분이 지역민들이 직접 무대를 만드는 데까지 이어지게 됐다.
  하나의 시설과 그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인드로 인해 세상이 바뀌듯 해남에서의 여성회관 탄생은 여성들의 삶뿐 아니라 우리지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된 것이다.    
  해남군여성회관은 전남 시·군단위 중 가장 모범적인 모델로 인정돼 전남지역의 선진지로 이미 알려진 상태이다. 매 교육시기마다 400여명이 넘은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고 여성들의 취미교실 외에 직업교육과 자격증 반을 강화시키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면서 자격증을 취득할 한식조리사반과 궁중생활요리 등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것.
  또한 여성회관은 읍 여성 중심의 운영을 탈피하기 위해 면단위 이동여성회관을 알차게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댄스, 오카리나, 풍물 등 이미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농촌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여성회관은 직업 교육보다는 농촌여성들에게 웃음과 삶의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들의 건강과 취미 그리고 교양과 기술교육 등을 담당하며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여성회관 교육에 대해 윤해원 여성담당은 여성회관에서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여성들의 개인적 활동을 넘어 지역의 건강한 문화 및 가정, 지역사회를 가꾸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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