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노인들의 꿈이 차곡차곡 영글어가는 공간

최고의 노인복지를 꿈꾸는 해남노인종합복지관

 

◇ 노인들의 복지요람으로 자리한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이 개관 2주년을 맞았다.

  “우리들 대에 이러한 세상이 있다는게 정말 꿈만 같아요.”
  1일 평균 300여명에 이른 노인들이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백용기)은 해남지역 노
인들의 요람이 됐다. 2003년 4월 개관과 동시에 노인들의 보금자리로 우뚝 서버린 노인종합복지관을 놓고 노인들은 이 공간이 없었더라면 우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를 반문한다. 그만큼 노인종합복지관은 노인들의 문화와 건강, 교육 등 총체적인 노인복지공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노인종합복지관도 해남의 문화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남은 어떠한 문화공간이 들어서더라도 그 공간을 활용하는 인구의 폭이 넓고 운영 내용도 알차 단시일내에 성공을 거둔다는 저력을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인 것이다.
  특히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은 국가가 아닌 한 개인이 예산을 투입해 운영하는 보기 드문 공간이다. 전국 노인복지관 중 개인 독지가가 운영하는 곳은 7개소뿐이다. 박창길이사장이 자부담으로 25억원을 투입해 건물을 지었고 연 2억원에 가까운 운영비도 부담하고 있다.
  해남노인종합복지관이 농촌지역이면서도 선진 노인복지공간으로  꼽히고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사비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다 교육내용도 알차다는데 있다. 지역 노인들의 취미와 여가 생활을 위한 취미 여가마당은 가요교실과 민요교실, 우리춤체조, 스포츠댄스, 강강술래 등 10여개 가까운 교실,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문을 연 한글교실과 서예, 합북, 장구 교실도 매 모집 때마다 인원이 초과되고 있다.
  특히 배움에 목말라 있던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통한 또 다른 세상을 접하게 해주는 한글교실은 할머니들의 감동어린 배움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장구과 합북 동아리반은 각종 공연에 출연, 이미 우리지역 노인 문화패로 자리잡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주제 하에 1년에 15회에 걸쳐 운영하는 문화탐사 동아리반은 전국에서 보기 드문 교실로 2기생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미 졸업한 1기 60여명도 자체 동아리를 만들어 유적답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요교실 100여명, 스포츠 댄스 60여명 등 취미 여가교실 등은 정원이 초과돼 공간의 한계를 느낄 정도이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인일거리 사업도 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노인문화재해설사 양성사업은 전국 모델로 손꼽히고 있고 올래 처음 시도하는 옛이야기 강사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노인종합복지관은 최첨단 물리치료실과 운동치료실, 진료실, 한방 수지침실 등 노인들을 위한 건강교실과 식당과 머리방도 운영하고 있다.
  전남 최고의 노인복지시설을 목표로 노인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복지관 운영을 위해 뛰고 있는 노인복지관이 지난 6일 개관 2주년을 맞았다.  
  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만큼 이날 개관 기념식에도 5백여명에 가까운 노인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개관 2주년 기념식에서는 복지관 동아리 회원들의 자체 공연으로 행사가 진행됐고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부인 최수복여사가 참석 축하했다.
  노인들의 복지공간으로  우뚝 선 노인종합복지관의 운영에 감동을 받은 최수복여사는 행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참관, 노인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