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이미지에 건강 농산물생산 가공 유통 병합

농업 관광 연계시켜 부가가치 극대화
황토땅끝나라 사업추진단,유통사업단 구성
유통사업단 통해 지역의 인적체계 구성

오는 4월말 행정자치부의 최종 결정이 날 땅끝황토나라 개발사업은 황토를 테마로 황토건강농산물 생산과 황토건강산물 가공, 황토건강산물의 유통, 황토문화와 건강의 체험관광, 황토문화 교육을 유기적으로 아우르는 6차 병합형 사업이다. 땅끝황토나라 개발사업은 그동안 우리농업이 농산물 생산이라는 범주에 머물러 있던 것을 가공과 유통, 어메니티 판매 등 다원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국내 여러 지역에서는 황토를 테마로 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왔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경제적인 면에서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지역의 다양한 자원과의 유기적인 결합이 부족해 전시적인 개발에 그친 점이 많았다. 이에 반해 땅끝황토나라는 지역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업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높여 지역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해남군의 주요 산업인 농업과 관광을 연계시켜 상호 지지기능을 극대화시키고 황토건강산물 및 황토어메니티 자원을 판매할 유통경영체를 구축해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일으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황토개발사업 2단계로 추진된다 1, 2차년은 인적 물적 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 황토건강산물과 황토어메니티 자원을 개발하고 이에 참여할 인적자원을 발굴, 교육하여 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이 일은 민·관·산·학이 파트너쉽을 이루는 땅끝황토나라 사업추진단이 주도한다. 3차년에는 황토건강산물과 황토어메니티 자원을 상품화시켜 시장판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황토건강산물과 황토어메니티 상품을 생산하는 주민 2000여명이 출자하는 자주관리형 공기업(땅끝황토나라 유통사업단)을 창사, 땅끝황토나라 추진사업단과 땅끝황토나라 유통사업단을 통해 혁신을 주도할 인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땅끝황토나라 사업의 타당성 해남군에 분포한 황토는 중국으로부터 발원된 황사가 오랜 세월에 거쳐 쌓인 풍성토이다. 그런데다 이 황토는 건강기능성이 뛰어난 적황토인데다 게르마늄 함량은 평균 59.23ppb로서 비슷한 적황토 지대인 무안군(50.49ppb), 영암군(58.22ppb)보다 뛰어나고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황토(45.06ppb)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건을 살려 황토건강농산물을 개발할 경우 수입개방 시대에 국제경쟁력 있는 건강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적색을 띤 황토의 이채로움과 30m 미만의 황토구릉지는 새로운 경관 관광자원으로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황토와 땅끝의 이미지 부합 황토는 따스하고 포근함의 상징이자 고향이라는 이미지를 풍긴다. 이같은 황토의 상징성과 이미지는 땅끝으로 각인된 해남군의 이미지 및 문화적 바탕과 잘 어울린다. 땅끝이란 이미지는 고향과 오지성의 상징으로서 남도문화를 대표하는 토속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황토와 해남군은 문화적으로 매우 깊은 관계를 띠고 있다고 봐야한다.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해남군 농업의 특징은 광작농업이다. 넓은 땅, 좋은 기후와 토질을 활용하여 대량생산을 하고 이를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수입개방시대에는 이런 농업방식을 취하는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마련이다. 훨씬 낮은 생산비 조건의 외국농산물과 경쟁하기가 버겁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망라하여 다원적으로 특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땅끝황토나라 개발사업은 농산물을 건강한 먹거리로, 지역문화를 건강어메니티 자원으로, 지역환경을 건강체험 자원으로 특화시키는 전략이다. 황토건강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사업을 황토어메니티 관광산업과 연동시키면 농업부가 가치를 더욱 높이고 단위사업간의 시너지 효과 또한 높이게 될 것이다. 게다가 건강은 21세기 최대 화두이기 때문에 이 사업이 진실을 담보로 펼쳐질 경우 성장동력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J프로젝트 실의 극대화 지금까지 자치단체들의 관광개발은 관광지 중심, 시설 중심이었던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대다수 주민들은 관광개발의 효과와 무관하게 되었고 주민참여도 배제돼 왔었다. 그러나 땅끝황토나라 개발사업은 주민참여를 기본으로 농업과 관광을 연계시키는데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황토건강농업은 건강한 먹거리와 건강한 문화 자원으로 테마 중심의 관광산업을 지원하고 황토테마관광은 황토건강산물을 홍보하고 안정된 판로를 열어주며 황토건강농업을 지원해 준다. 이 방식을 통해 농업과 관광의 동반상정을 도모하고 주민소득의 기반을 확장할 수 있다. 땅끝황토나라 개발사업은 해남군의 고유한 황토건강자원과 문화자원을 토대로 체류형관광을 개발하고 이를 황토건강농업과 연계시키기 때문에 J프로젝트와 남악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역실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황토의 건강성 해남황토지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건강성은 물론 맛과 저장성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황토건강농산물은 기존의 황토지대의 농산물과의 차별화가 요구되기 때문에 해남 황토지대에서 가장 건강기능이 뛰어난 농산물 품목을 면밀히 조사해 개발해야한다.황토건강농산물 생산단지 육성 황토건강농산물 및 황토토종산물단지를 공개모집하고 황토건강농산물 시범 생산단지를 지정해 육성 지원한다. 또 1마을 1토종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생산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산기술향상과 품질관리에 따른 교육을 실시한다. 황토건강산물 가공품 개발 해남은 전통적인 풍습이 잘 보전돼 있다. 때문에 황토지대의 오랜 풍습에 의한 농산물가공방법이 전승돼 황토산물 가공사업이 펼쳐지기에 용이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뛰어난 남도음식 맛의 전통이 살아있어 황토테마의 다양한 음식과 식품을 개발하는데 좋은 조건이다.황토건강산물 소규모 가공단지 육성 전통식 황토건강산물 가공단지를 지정 육성하고 현대식 황토건강식품 가공단지를 지정육성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토종농산물 육성 해남은 해양성 기후와 난대기후의 조건으로 드넓은 황토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생물종다양성이 뛰어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산업화 과정에서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다양한 토종생물들을 부양하고 있다. 때문에 해남은 새롭게 개발할 만한 토종자원이 산재돼 있다. 관광식물, 약용식물, 향기식물 등을 비롯해 토종농산물도 의미화 시키고 새로운 컨텐츠로 개발할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황토건강산물 개발을 위해 땅끝황토나라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땅끝황토나라 유통사업단을 조직해 시범단지에 대한 생산 및 품질지도 관리와 생산품을 수탁 판매한다. 땅끝황토 테마촌 개발 땅끝황토나라 테마촌은 모든 문화의 근원인 흙을 테마로 삼는다. 이 사업은 황토가 건강성과 문화친화성이 높은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땅끝황토나라 테마촌은 휴양형 관광객을 유치시키고 해남군에서 생산된 황토건강산물을 소비시키고 해남황토의 건강이미지를 널리 홍보하는 기능을 주요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황토테마촌은 3만평 규모로 해남군내 적황토 구릉지대에 위치하게 되며 공공자본 89억6000만원과 민간자본 22억원을 포함해 총 1백11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땅끝황토나라 축제개발 땅끝황토나라 축제는 해남의 건강산물을 판매하는데 전령사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땅끝황토나라 축제는 황토특화 사업의 후발주자인 해남군이 황토산물을 내세우고 있는 타 지역들과의 경쟁에서 앞지르게 할 발판으로서 구실을 하게 된다. 땅끝황토나라 축제는 2006년부터 개최하되 올해에는 축제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축제의 내용은 황토가 가지고 있는 건강성과 문화성에 중점을 둔다.황토문화학교 황토문화학교는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평일에는 학생들을,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광을, 방학에는 체험형 캠프를 벌여 경영수익을 높이고자 한다. 황토문화학교는 폐교를 매입해 활용코자 한다.땅끝황토나라 이미지 개발 땅끝황토나라는 해남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산물들에 대한 통합브랜드이다. 통합브랜드는 철저히 시장주의에 의거해 개발해야 만이 성공할 수 있다. 이 사업은 해남고유의 황토색을 공공건물이나 상가빌딩, 아파트 등에 조화롭게 채색해 해남전역에서 황토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간 지역의 이미지 단장사업은 야산이다 상징물을 표현한다거나 가로등 지주 표지판 등에다 상징물을 나타내는 식이 주류였다. 그러나 땅끝황토나라 이미지 단장사업은 복잡한 표현을 피하고 상징적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얻는데 집중하고 황토이미지를 소품으로 개발해 보급,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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