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아름다운 공룡왕국 황산면
친환경 농업단지 800HA 조성 쌀 호박즙 절임배추 선뵈

쓰레기 없는 농촌 등 깨끗한 황산 만들기 성과
공룡 도벽화 등 환경과 생태 살아있는 곳 이미지화

공룡왕국 황산면이 이제 청정 황산,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시범단지로 변모, 선진 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황산 쌀농회 중심으로 23ha 면적에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해 오던 황산면은 서해근면장이 부임해 오면서 친환경 농업을 면 행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 지난해 80ha에 이어 올해에는 300ha으로 면적을 확대했다. 황산면은 친환경 농업이 선택이 아닌 생존이라는 기치를 걸고 노력한 결과 친환경농업 광역시범단지로 전남도의 지정을 받았고 당초 한아리 마을 한 곳이던 단지도 신흥, 한자, 산수, 신정마을 등으로 확대됐다.  또 광작 중심인 황산면의 실정을 고려해 한 단지를 5ha씩 묶여 규모화 한 결과 마을 전체가 친환경 단지로 지정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친환경 농업의 기치를 건 황산면 행정의 우수성은 농협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친환경 농업으로 생산된 쌀은 농협이 판매를 맡았고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자재 일부도 농협이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며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는 황산면은 황산면의 새로운 친환경 상품인 호박즙과 절임배추도 특화 상품으로 선보였고 상품이름은 황산면의 상징인 공룡을 이미지화 했다. 친환경 지역, 공룡이 숨쉬는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황산의 부로 연결시키기 위한 황산면의 노력은 황산 지역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지역내에 있는 아파트 건물과 버스 승강장 등에 공룡 도벽화 사업을 진행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공룡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공룡과 연계한 체험학습장 조성에도 이미 박차를 가했다. 우항리 공룡화석지와 연계해 성산 광산과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 개펄 및 어장, 고천암 갈대 체험 등을 묶여 지역 소득사업으로 연계하고 있다. 또 황산면은 친환경 농업단지, 청정해역 공룡면이라는 이미지를 살리기위해 쓰레기 없는 농촌, 질서 있는 농촌 만들기에도 열심이다. 지역이 깨끗하고 내 집 앞이 깨끗해야 청정 지역이라는 이미지와 연결되고 그것이 지역의 부와 연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역민과 행정이 하나돼 청정 황산 만들기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황산면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와 들녘의 폐비닐 등은 대대적인 운동으로 자치를 감추었고 쓰레기 분리수거와 내 집 앞 쓸기 운동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질서 있는 황산면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면 지역 5곳에 주차장 및 이면주차장을 확보해 지난해 말부터 주·정차 단속도 전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황산면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지역, 공동체가 살아있는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자치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덕담하는 사회 분위기와 공룡화석지로 인해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황산의 미래를 위해 식당 문화의 프로화를 꾀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도 잊지 않고 있는 황산면은 초등학생부터 노인, 각종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100회 걸친 간담회를 개최했다.  면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면 행정이 무엇을 해야할지 파악하기 위한 100회의 간담회는 황산면 행정 운영의 나침반 역할을 해줬다.  황산 면행정이 이룩한 또 하나의 신기원은 면사업에 대한 중단기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정치권에 의해 우선 순위가 결정되던 사업들이 중단기 계획에 의해 진행되다보니 정말 필요로 하는 곳에 사업이 배정되고 인로인해 마을간에 갈등이 해소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또 공사 착수 전에 공사예고제를 도입, 주민들에게 미리 공사구간과 내용을 알려줘 공사로 인해 혹 있을 수 있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있다. 지역문화 유산의 발굴과 역사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공룡과 황산이라는 소식지를 준비하고 있는 황산면은 소식지 발간을 위해 지역 원로들을 면정에 참여시켰고 설 전후로 발간될 소식지를 각 마을과 향우들에게 배포해 지역의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황산면은 마을마다 가로등 담당자를 지정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펼치고 신고되지 않는 가정집 오폐수 시설도 추적해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아름다운 실천운동을 선보이고 있다. 전복이 생산되는 곳은 전복을 어류 또는 패류가 생산되는 곳은 그것을 상품화해 각 지역에 맞는 상품을 특화 할 계획인 황산면의 맞춤형 행정은 주민들의 호응 속에 황산면의 부가가치로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