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 초송리 김세진(70)씨는 설날을 맞아 면내 불우이웃에게 4백만원을 전달했다.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세진씨는 1985년부터 장애인 단체에 매년 5백만원씩을 기부해왔으나 2001년부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면내 이웃들이 많아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계획했다고 한다. 소년소녀 가장들은 이미 지원을 많이 받고 있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지난 설에 4가구에 각각 1백만원씩을 전달했다. 김세진씨는 산이면사무소의 추천을 받아 장애인으로 생활이 어렵거나 중병으로 인해 가정이 어려워진 이들의 집을 찾아 직접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가구는 매달 일정액을 지원키로 했다.
김세진씨는 6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아무탈 없이 커주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지난 75년부터 양봉을 시작했으며 해남땅끝 벌꿀의 브랜드 80년부터 만들어 철저한 품질관리로 전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해남벌꿀을 만드는데 역할을 했으며 초송리에서 벌꿀농축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