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측 학생들 70~80%만족 그러나 개선할 부분 개선할터
학생들의 가공식품 선호도 문제

쌀밥, 동태매운탕, 메추리알 장조림, 쭈구미당면볶음, 어묵야채무침, 김치등 한식판을 받아든 학생들이 자리를 찾아 앉는다. 자리를 잡아 앉은지 채 5분도 안돼 빈 식기를 반납하고 교실로 들어간다. 지난 1일 해남고의 점심시간 급식실 모습이다. 해남고의 급식을 두고 맛이 없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다. “반찬이 맛이 없어서 밥을 먹을 수가 없어요”라는 학생들의 불만, “우리애는 뭐든지 잘먹는 애인데 학교급식은 입맛에 안맞아 밥을 못 먹는다고 하더라구요”라는 학부모의 성난 목소리. 대학입시를 위해 하루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 실력못지 않게 체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학부모들의 성난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에 해남고 급식담당자는 학생들의 급식비 중 65% 이상을 부식비로 사용해 최고의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으며 타학교에 비해 반찬가지 수가 많고 질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김애리 영양사는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식단을 짜다보면 모든 학생들의 입맛에 맞 힐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맛과 영양을 고려해 조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공식품이 반찬으로 나올때는 좋아하지만 생선이나 나물이 나오면 전혀 먹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학생들의 편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해남고는 학생들에게 1년에 2번씩 설문지를 통해 급식만족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 결과 70∼80%의 만족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남고측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급식에 대한 불만에 대해 개선할 부분은 최대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학부모들의 항의도 이해 한다며 학부모들이 학교를 찾아 직접 급식을 체험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고는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중 아침은 기숙사생 위주인 150여명, 점심 850여명, 저녁 500여명이 급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고의 급식은 1식 3찬에 국과 김치로 구성돼 있으며 주간 식단 표에 따라 하루세끼 메뉴를 달리해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