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성장을 해서 결혼을 하고 자녀가 태어나면 부모의 자격은 저절로 주어진다. 어떤 부모가 되겠다는 준비과정도 없이 ….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생기는 문제도 많고 자녀와의 관계는 늘 악순환이다. 모든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랑하는 방법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사회가 변화하였는데 많은 부모들은 전통적인 양육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대가족제도에서는 부모가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도 다른 가족들이 부모역할을 대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대부분이 핵가족으로 이루어졌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져 부모가 역할을 다하지 못할 경우 가정교육은 방치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부모들도 제대로 된 부모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아 자녀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 자녀들의 용기, 자기 존중감, 책임감, 협동심을 길러주어 민주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질들을 갖추어 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에 대해 몇가지 얘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독재형의 부모에서 민주형의 부모가 되자. 모든 것을 부모가 결정해서 통보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자녀를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하며 자녀에게 많은 선택권을 주도록 한다. 또한 일관된 원칙으로 자녀를 지도한다. 둘째, 아이들의 기를 꺾는 말 대신에 기를 살려주는 말을 사용한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 “네가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 대신에 “넌 할 수 있어”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넌 소중한 나의 딸 아들이란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셋째,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자녀가 성장하게 되면 행동으로써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안아주고 악수하고 등을 두드려 주면서 표현할 경우 훨씬 효과가 크다. 넷째, 효과적인 의사 소통기법을 사용한다. 자녀에게 “네가 잘 못했다”라는 관점의 전통적인 방법보다는 자녀의 행동으로 인하여 부모가 느끼는 것을 전달하는 ‘나-전달법’을 사용한다. 다섯째, 자녀의 말을 적극적으로 들어준다. 부모의 말은 적게 하며 자녀의 말을 최대한으로 들어준다.  여섯째, 자녀와의 즐거운 시간들을 자주 갖는다. 함께 운동하고 산책하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놀아준다.  일곱째, 칭찬을 자주 한다. 많은 부모들이 칭찬을 하고 싶어도 할 것이 없다고 한다. 사소한 것이라도 칭찬하려고 하는 마음의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 결과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을 받음으로써 자녀는 점점 나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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