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우먼파워`` 과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으로 마을 화합을 이끄는 해남군 여성 이장단(회장 이호자)이 지난 19일 황산면사무소(면장 서해근)을 방문했다. 지난 15일 전남도에서 여성 이장의 사기진작을 위해 실시한 ‘영암 월출산 관광호텔 여성이장 연찬회’에서 여성 이장단은 각 면 순회 방문을 계획하고, 첫 번째 방문지로 공룡황산을 찾아 면장과의 간담회와 황산면 역점시책 및 주민자치센터 운영방향 등을 보고 받았다. 이날 면장과의 간담회에서 여성이장들은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는 농촌에서 여성이장이 탄생하자 기대 반 우려 반이었지만, 노인 말동무 되기, 경로잔치, 독거노인 수시방문,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계도방송, 주민 불편사항 대변 등 섬세하고 능동적인 마을 일처리에 이제는 주민들이 더욱 솔선수범 참여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서해근 면장은 현재 황산면이 실시하고 있는 부부 공동문패 달기, 남녀 공동 참여 만들기,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취미· 봉사활동 등을 소개하며 여성의 면정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자 회장은 “힘든 농사일과 집안일, 마을 일로 심신이 지치지만 남편과 아이들의 격려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찬에 이어 여성이장단은 우항리 공룡유적지를 견학하고 황산면 관춘리 지체장애 농가를 방문하여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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