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레기가 몰려오고 있다

문내 녹도, 화산 관동, 송지 해수욕장 등 집중 발견서남해안 중국 절강성 원주산 폐기물 종착지해남, 인근 지자체 국제쓰레기 분쟁시대 대비해야 해안가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쓰레기 더미 속에 중국에서 밀려온 중국 쓰레기들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음료수병, 유기산 통, 과자봉지, 라이타 등 중국 상호가 붙은 각종 쓰레기들이 우리지역 해안가까지 밀려와 쓰레기 국제화시대를 열고 있는 것. 지난 20일 본사 현장 출동팀은 중국산 쓰레기의 유입 경로를 알기 위해 신안군 율도와 해남 우수영 녹도 해안가를 조사했다. 신안군 율도와 녹도에는 동일한 제품인 중국산 플라스틱 음료수병과 병, 라이터, 어구, 과자비닐봉지, 캔 종류 쓰레기들이 다량 널려있었다. 이같은 중국산 쓰레기는 송지 사구미 해수욕장과 송호해수욕장, 화산 관동, 황산 외입리 바닷가를 비롯해 신안군 홍도와 위도 흑산도 비금도 그리고 진도군과 완도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산 쓰레기가 남해안과 서해안의 분기점인 해남과 진도 완도 신안군 지역 바닷가에서 집중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산 쓰레기 유입 경로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조사활동을 펼쳐온 해남YMCA 한해광 청소년사업부장은 해남지역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에서 발견되는 중국산 쓰레기들은 주로 절강성과 원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로, 중국 절강성에서 우리나라 서남해안 방향으로 흐르는 흑조 해류를 따라 해남을 비롯한 서남해안 바닷가로 쓸려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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