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초교(교장 이원배)는 지난 25일 한국전쟁 발발 54주년을 맞아 6·25참전용사 김상묵( 범민족 동질성 회복촉진회 해남지회장)씨를 초청해 새천년관에서 6.25 특별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김씨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동족상잔의 비극을 상기시키고 현 안보·외교에서 세대 간 갈등의 격차 해소를 위한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1사단 소위로 임관 서부전선에 투입되어 중공군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허리를 다친 자신의 과거사, 주인이 24번이나 바뀐 백마고지의 피어린 혈투, 술을 먹고 아군에게 돌격하는 중공군의 인해전술, 포연 속에서도 천막을 치고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들의 모습 등 당시 전장의 상황을 어린이들에게 전했다. 김상묵 회장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민족의 아픔과 슬픔을 잠시나마 아이들에게 전하게 해준 황산초교 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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