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의원 간담회 열고 사후관리 방안 등 의견 제시
군, 목포구등대 미디어아트·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추진

해남군의회가 지난 20일 2023년 제4차 의원 간담회를 열고 해남군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공모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남군은 현재 구상 중인 목포구등대 반응형 미디어아트,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조성, 경관치유 관광루트 연계(땅끝조각공원) 등 3개 사업을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대표 광역관광권 위상을 확보코자 오는 2033년까지 남서권(광주·전남 16개 시군), 남중권(전남·경남 15개 시군), 남동권(부산·울산·경남 12개 시군)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목포구등대 반응형 미디어아트 사업은 목포구등대의 역사성과 일몰이 뛰어난 경관성을 활용해 공간정비 관광자원화를 통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162억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예술의 등대 전시관, 커뮤니티 해풍갤러리, 해안포토존, 해풍갤러리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의원들은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도비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남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조성은 플로팅 공연장과 수변테마정원을 조성, 지역특화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로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자 선도사업(특화브랜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483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으로 1만3000㎡에 수상무대와 관람석을 갖춘 수상 공연장, 1500㎡ 규모의 다목적홀(중규모 공연장), 3만㎡에 수변전망광장과 서비스 광장을 조성하고 콘텐츠 개발·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올해 정부예산안에 용역비 등으로 24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의원들은 솔라시도 수상공연장 조성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사업성을 평가 받아야 하며 시설 조성 후 사후관리에 대한 계획 수립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관치유 관광루트 연계 사업은 지난 2003년 준공됐지만 방문자가 없어 침체된 땅끝조각공원을 대상으로 지역 및 국내와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경관치유 관광 거점공간으로 조성코자 145억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경관치유관(땅끝전시관 리모델링), 사유(思惟)의 숲,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의원들은 현재 땅끝조각공원 부지의 확장 가능 여부,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 확보 계획, 땅끝권 리조트·대형 숙박시설 유치 계획 등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화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부권 관광관광 개발계획은 문체부에서 오는 6월 중 확정할 예정으로 7월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순 군의장은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해남군의 관광자원과 풍부한 먹거리, 예술자원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남부권 관광산업의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간담회에서 제안된 의원들의 대안·요청을 최종 검토해 행정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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