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로 확장 교통흐름 원활
일각서 "교차로 곡선 위험"

▲ 남부순환로와 만나는 교차로의 안전지대가 너무 넓게 개설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남부순환로와 만나는 교차로의 안전지대가 너무 넓게 개설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인근 회전교차로에서 남부순환로를 연결해 주는 2차선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돼 최근 준공됐다.

도시계획에 따라 실시된 이번 공사로 교통흐름이 원활해졌다는 의견과 함께 일각에서는 회전교차로 구간에 설치된 차선 규제봉 때문에 버스 등 대형차들의 회전이 어렵고 남부순환로와 만나는 교차로의 곡선형 구간도 차선에 너무 붙어 차선규제봉이 설치돼 사고 위험이 높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교차로 부근은 여유 공간이 넓어 안전지대 역시 넓게 개설됐지만 안전지대 주변으로 차선규제봉이 촘촘히 설치돼 도로와 여유 공간이 없어 대형 차량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A 씨는 "이곳 교차로는 공간이 넓어 직선형 개설도 가능해 보이는데 곡선형으로 돼 차량이 더 크게 회전해야 하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다"며 "안전지대도 너무 넓게 조성됐고 차선규제봉을 너무 촘촘히 박아놓아 예산을 낭비한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상가에 다니는 B 씨는 "농구대회 출전 선수들이 탄 버스가 회전교차로를 돌지 못해 타이어가 경계석을 밟고 돌 수밖에 없었다"며 "해남군노인회 앞 도로도 양쪽 차로 폭이 서로 달라 한 차로로는 중앙선을 넘어 진입할 수밖에 없는 등 개선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