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는 친절 만들 것" 약속
전임 용퇴로 후유증 없는 교체

▲ 땅끝농협 직원들이 취임식장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 땅끝농협 직원들이 취임식장에서 현수막 퍼포먼스를 펼쳤다.

땅끝농협 조합장 이취임식에서 현수막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땅끝농협은 지난 20일 땅끝농협 회의실에서 임직원과 조합원, 가족, 송지면 각 기관사회단체장은 물론 박성재 도의원과 박상정 군의원, 김계열 농협 해남군지부장, 윤치영 옥천농협 조합장 등 인근 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취임식은 퇴임 조합장 약력과 공적 소개, 공로패·감사패·기념패 증정, 이임사, 취임조합장 선서, 농협 배지 및 농협기 전수, 취임패 전수, 꽃다발 증정, 취임사 등 순서로 펼쳐져 박동석 이임 조합장과 송영석 취임조합장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송영석 조합장이 취임사를 하는 동안 직원들이 식장에 '세상에 없는 친절로 땅끝농협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가지고 나와 화제가 됐다.

현수막과 함께 송영석 조합장은 "직원들의 친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세상에 없는 친절을 바탕으로 조합원에게 최선을 다하고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조합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송영석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양복을 입지 않고 운동화를 신으며 조합원과 수시로 소통하는 경청경영을 실현하고 전문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경영안전에 매진하며 마늘사업 경쟁력 강화와 하나로 마트 신축 이전 등을 최우선 과제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 과정에서 밝힌 공약사항과 관련해 추진 현황판을 농협에 비치하고 이행사항을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땅끝농협은 그동안 8년 동안 농협을 이끌었던 박동석 이임 조합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의미로 3선에 도전하지 않고 용퇴하면서 송영석 조합장이 선거를 통해 새 조합장으로 탄생하며 선거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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