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제1회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현재 조성된 기금을 전액 예치키로 했다. 군은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인식 제고와 기부자 예우 등을 통해 기부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4~6월 중 기부금 사용처 발굴을 위한 공모에 나서는 등 9월까지 사업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3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고 위원 위촉과 함께 2023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김차진 부군수와 기획실장, 재무과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며 기금 관련 전문가 6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년이다.

위원회는 기금운용계획 심의와 결산, 성과분석, 기금활용사업 선정 등 고향사랑기부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맡게 된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2023년 기금운용계획 원안을 가결했으며 2023년 조성된 기금은 전액 예치키로 했다. 또한 고향사랑기금 목적에 맞는 사업 발굴, 안정적인 기부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제안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군은 기금운용계획안을 해남군의회에 상정해 기금설치를 비롯한 예산편성 절차를 이행하고 효과적인 기부금 사용을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지역공동체 등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차진 부군수는 "기부자의 고향을 향한 사랑으로 모금된 기금이 우리 군민들을 위해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인식 제고와 기부자 예우를 위해 해남사랑군민증 발급을 준비 중이며 '~23번째 고향사랑기부자를 찾아서' 이벤트, 고향사랑 명예의 전당 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