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지난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부농은 753농가로 전남도내(6140호) 12.3%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720호)보다 33농가가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2022년 농업소득, 이전소득 등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인 6140호로 조사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해남이 753호로 가장 많았고 고흥 632호(10.3%), 강진 589호(9.6%), 영광 499(8.1%), 나주 478호(7.8%) 등의 순이었다.

경영 형태별로 보면 해남은 식량작물이 339농가(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축산 209농가(27.8%), 채소 112농가(14.9%), 가공·유통 75농가(10%) 등의 순이다. 전년보다 축산이 20농가, 가공유통이 21농가 증가했다.

전남 도내에서는 축산이 40.7%로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31.5%), 채소(14.8%), 가공유통(5.3%), 과수(4.0%) 등의 순이었다.

해남지역 부농의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543농가로 72.1%에 달했다. 이어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이 107농가(14.2%),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54농가(7.2%),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은 27농가(3.5%), 10억원 이상 22농가(2.9%) 순이었다.

전남도는 1억원 이상 농가의 성공사례를 신규 취농하는 청년농, 귀농인에게 전파하고 현장 실습교육 강사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