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수축산림조합 선거
현직 9명 도전해 6명 연임
현산 13표 최소 표차 당락
71% 60대… 21일 임기 시작
지난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해남 14개 조합 가운데 6곳은 현직 조합장이 당선되고 절반이 넘는 8곳은 새 인물로 교체됐다.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조합은 단독후보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해남진도축협을 비롯해 선거가 치러진 해남농협, 황산농협, 옥천농협, 문내농협, 화산농협 등 모두 6곳이다. 이 중 3명은 3선 도전에 성공했고 나머지는 재선했다.
해남진도축협 한종회(67)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과 함께 3선의 영예를 안았고 해남농협 장승영(66) 조합장은 68.73% 득표율로 3선에 성공했다. 황산농협 김경채 조합장(60)도 47.41%의 득표율을 기록해 3선 도전을 이뤄냈다.
옥천농협 윤치영(63) 조합장은 53.68%, 문내농협 김철규(58) 조합장은 63.81%, 화산농협 오상진(67) 조합장은 44.84%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새 인물로 교체된 조합은 모두 8곳이다. 북평농협은 무투표 당선됐고 3선 연임 제한과 용퇴로 현직이 출마하지 않은 계곡농협, 땅끝농협, 수협, 산림조합은 무주공산에서 선거가 치러져 새 조합장이 탄생했다. 현산농협, 산이농협, 화원농협 등 3곳은 현직을 누르고 새 인물이 조합장이 됐다.
북평농협은 단독후보 출마로 박순봉(64)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계곡농협은 박희재(71) 후보가 41.98% 득표율로 승리했다. 땅끝농협은 송영석(57) 후보가 73.82%, 해남 관내에서 최다 득표율로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당선자 중 나이가 가장 적어 최연소 당선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남군수협은 2회 선거에서 단 1표 차이로 낙선했던 박병찬(59) 후보가 73.25%로, 해남군산림조합은 군의원 출신의 박동인(69) 후보가 산림조합 경력의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31.90% 득표율로 승리했다.
최소 득표차 승리는 현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나왔다. 강성호(66) 후보는 50,63%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한 이옥균 현 조합장을 불과 1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최고 경쟁률을 보인 산이농협에서는 박정문(60) 후보가 41.90%의 득표율을 기록해 재선에 도전한 김애수 현 조합장을 32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화원농협에서는 김복철(62) 후보가 57.08%로 3선에 도전한 서정원 현 조합장을 18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율은 산이농협이 92.4%로 가장 높았고 산림조합은 70.2%로 가장 낮았다.
당선자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10명으로 전체의 71.4%를 차지했으며, 50대 3명, 70대 1명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는 오는 2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며 재선 이상에 성공한 조합장은 곧바로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