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35명 감소해 6만5831명 기록
북일 작은학교 살리기 효과로 52명 늘어
10년새 1만2319명 빠져 면 4개 사라져

해남군 인구가 지난 1년 사이 1300여명 감소하는 등 매년 1000명 이상 줄어들고 있어 인구 감소율을 낮추는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 인구는 읍보다 면지역 감소율이 뚜렷한 가운데 지난해 북일면은 14개 읍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의 긍정적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나은 생활 여건을 찾아 면에서 읍으로의 인구이동이 계속되고 있어 면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이 요구된다.

지난해 말 기준 해남군 인구는 6만5831명으로 1년 전(6만7166명)보다 1335명 줄었다.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하면 1만2319명이 줄어 1년에 평균 123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간 화산(3047명) 규모의 면 4개가 사라진 셈이다.

최근 5년간 줄어든 인구수는 2018년 1703명, 2019년 1547명, 2020년 1548명, 2021년 1640명, 2022년 1335명으로, 감소세는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평균 감소자보다는 여전히 많았다.

해남군에 따르면 연도별 해남군 세대와 인구 수는 2017년 3만5071세대 7만3604명, 2018년 3만4745세대 7만1901명, 2019년 3만4824세대 7만354명, 2020년 3만5259세대 6만8806명 2021년 3만5225세대 6만7166명, 2022년 3만5074세대 6만5831명이다. 이는 지난 5년간 인구수 감소에 비해 세대수는 큰 변화가 없어 해남읍내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세대 분리가 이뤄지고 독거노인과 청년 1인 가구 등 1인 세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14개 읍면별 지난 1년간 인구변화를 살펴보면 북일면만 인구가 증가하고 나머지 13개 읍면은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북일면 인구는 2001명으로 1년 전 1949명보다 52명이 늘어 2000명선을 회복했다. 북일 인구는 2020년 2016명, 2019년 2069명, 2018년 2145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인구 2000명 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2021년 북일면 작은학교살리기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서울에서 학생 모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가 합심해 학생 유치에 나서 지난해 해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한 지역이 됐다.

특히 북일면은 19세 이상 인구가 2021년 1843명에서 지난해 1857명으로 14명 늘어 19세 미만 인구수 증가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층 인구 유입이 많다 보니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021년 49.2%에서 2022년 49%로, 해남에서 유일하게 고령화율이 낮아졌다.

반면 해남읍은 303명, 삼산면은 37명, 화산면은 89명, 현산면은 60명, 송지면은 170명, 북평면은 106명, 옥천면은 74명, 계곡면은 27명, 마산면은 20명, 황산면은 161명, 산이면은 102명, 문내면은 94명, 화원면은 144명 줄었다.

고령화율은 해남읍이 18.5%에서 19.5%로, 삼산면이 40.1%에서 41.9%로, 화산면은 44%에서 45.6%로, 현산면은 45.7%에서 47.2%로, 송지면은 37.3%에서 38.8%로, 북평면은 44.7%에서 45.8%로, 옥천면은 43.7%에서 44.8%로, 계곡면은 49.8%에서 51.5%로, 마산면은 44.7%에서 46.6%로, 황산면은 41.1%에서 43.5%로, 산이면은 40.2%에서 40.9%로, 문내면은 39.9%에서 42.1%로, 화원면은 39.2%에서 40.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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