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협의서 3.1㏊ 줄여 조건부 동의
축구·야구장 각 1면과 복합구장 1면 추진
군의회 간담회 열고 주요 사업 의견 교환

▲ 해남군의회 의원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운영위원회실에서 열렸다.
▲ 해남군의회 의원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운영위원회실에서 열렸다.

해남군의회가 지난달 30일 운영위원회실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해남군의 보건소 인근 토지매입 계획, 제2스포츠타운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추진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삼산면 평활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제2스포츠타운은 당초 11.9㏊ 면적에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농림식품부와의 최종 협의 결과 3.1㏊가 감소한 8.8㏊만 승인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축구장 2면과 성인야구장 2면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축구장 1면과 야구장 1면, 축구와 야구를 함께 사용할 복합구장 1면으로 축소돼 추진되고 있다. 또한 차량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잔디블록도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농림부의 군관리계획 농지분야 조건부 동의 승인에서 제외된 3.1ha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2스포츠타운은 기존 체육시설로는 체육활동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관광 비수기인 동절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계 전지훈련선수단 유치를 확대코자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39억원, 공사비 141억원 등 180억원(국비 43억원, 군비 13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5월 중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군은 늘어나는 보건사업 수요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건소 옆 4491㎡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보건사업 관련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고 우슬체육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많은 만큼 주민 편의를 제공코자 무료 주차장도 확보코자 한다"고 말했다.

보건소는 토지소유자들이 매도 의향을 비치고 있는 만큼 2월 중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3월에 열릴 예정인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임시회에서 소요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의원들은 군민들의 보건소 이용 편의를 높이고 체육활동 수요도 충족코자 실시되는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토지를 매입하고 인근 잔여부지 승인협의 등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석순 의장은 "의원들이 제시한 의견들에 대해 행정에 적극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