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초·두륜중 학생 등 22명 참여
8일부터 5박 6일 일정 체험 행사

북일면 작은학교 살리기 과정에서 학생 유치를 하며 약속했던 해외연수가 이번 방학 중에 시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일면주민자치회(회장 신평호)는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북일면 작은학교 살리기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해외연수에는 북일초 6학년 졸업생 12명, 두륜중 3학년 졸업생 7명을 포함해 인솔교사 등 총 22명이 참여한다.

국립고궁박물관, 침식지대인 화련, 온천지대, 아류해양공원 등을 둘러보고 호국영령을 모신 사당인 충열사에서 치러지는 위병 교대식과 대만 대중교통, 천둥날리기 체험 등 대만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지를 체험할 계획이다.

해외연수에 드는 비용은 모두 3420만원이다. 동창회와 주민, 독지가 등의 작은학교 살리기 후원금을 비롯해 주민자치회와 해당 학교 지원금은 물론 북일로 전입한 학부모들의 임대료를 이번 비용에 사용하는 등 향우와 지역사회, 학부모가 함께 힘을 모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평호 회장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작은학교 살리기 활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해외연수가 이뤄지기는 처음으로 동창회, 주민, 학교 측에서 흔쾌히 지원을 아끼지 않아 가능했다"며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고 작은학교 살리기 활동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북일면주민자치회는 올 여름에는 새 학기에 졸업반이 되는 학생들을 상대로 독일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일 지역사회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학생모심 캠페인을 추진하면서 전교생 해외연수, 빈집 리모델링 후 제공, 일자리 연계, 장학금 지급, 공부방 꾸미기 지원, 방과후 학습과 온종일 돌봄 무료지원, 생태교육 등 7가지를 공약했으며 이를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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