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52만명으로 전년보다 91만명 증가
우수영권 늘고 땅끝·대흥사권은 줄어들어

▲ 우수영관광지에 지난 2021년 스카이워크와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며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 우수영관광지에 지난 2021년 스카이워크와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며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해남을 찾은 관광객은 252만 5355명으로 전년(161만1952명)보다 91만3403명이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8만6010명) 보다도 43만9345명 증가해 관광객 수를 회복하고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2만7524명은 해남군이 2020년과 2021년 관광객 수 측정을 위해 새로 등록한 도솔암, 목포구등대, 주작산(입구·정상), 명량해상케이블카 등 5개소가 추가됐기 때문으로, 이를 제하면 11만1821명이 늘었다.

해남군 관광객 통계에는 금강골 약수터 등 군민들의 이용이 많은 장소를 비롯해 우수영관광지와 명량해상케이블카, 땅끝전망대와 땅끝모노레일 등 중복 방문한 수치도 포함돼 있어 정확한 수치로 볼 수는 없지만 우수영권 관광객은 늘어난 반면 땅끝과 대흥사권 관광객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돼 관광정책 수립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공룡박물관과 땅끝전망대, 우수영관광지 등 입장권을 받는 관광지 10개소, 4est수목원, 대흥사, 두륜산케이블카 등 무인 계수기가 설치된 13개소 등 23개소에서 측정한 관광객 수와 해남미남축제(16만5203명)를 더해 총 252만5355명이다. 이는 전년 161만1952명보다 91만3403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08만6010명보다 43만9345명이 늘어 코로나 영향으로 줄었던 관광객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승인한 지점 16개소 만을 비교하면 2019년 172만5289명에서 2022년 198만2431명으로 25만7142명 늘었다. 2020년과 2021년 신설한 무인계수기 5개소를 제외하면 15만8408명 늘었다.

특히 우수영관광지, 명량해상케이블카, 화원 오시아노캠핑장, 황산 공룡박물관 등 우수영권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우수영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42만6234명으로 전년(7만4644명)보다 35만1590명, 2019년(10만9847명)의 3배인 31만6387명이 늘어 군내 관광지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우수영관광지는 지난 2021년 울돌목 회오리 바다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전 격전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새롭게 들어서고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하는 등 야간 볼거리도 갖춰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20만8608명이 다녀갔으며, 공룡박물관은 18만9630명이 찾아 2019년 보다 2만3658명이, 오시아노캠핑장은 6만9857명이 찾아 2019년 보다 3만2172명이 늘었다.

반면 땅끝권은 매년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땅끝전망대는 지난해 21만9056명이 다녀가 전년(17만6198명)보다 4만2858명 늘었지만 2019년(29만8257명)과 비교하면 8만9201명 감소했다. 2018년 32만7953명보다는 10만8897명이 줄었다.

땅끝모노레일도 2019년 21만6905명, 2020년 15만6037명, 2021년 10만8753명, 2022년 9만7665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땅끝모노레일은 2021년 11월 말부터 6개월여 시설정비로 운행을 중단해 감소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흥사권도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감소한 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두륜산도립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15만4360명으로 전년보다 2만2474명 늘었지만 코로나 전인 2019년 23만7939명보다는 8만3579명 줄었다. 두륜산케이블카를 다녀간 관광객은 지난해 21만7557명으로 2019년보다 3만3778명, 두륜미로파크는 2만104명으로 2019년보다 4470명 감소했다. 고산유적지도 3만6452명이 다녀가 2019년 7만9471명보다 절반 이상인 4만3019명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자연 속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산면에 위치한 4est수목원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5만363명으로 2019년(5만2762명)보다 9만7601명이 늘었다. 흑석산자연휴양림도 2019년 2만5159명에서 2020년 6304명으로 크게 감소했다가 2021년 1만2570명, 2022년 2만9230명으로 회복하고 오히려 4071명 늘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