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역대 최장 가뭄 기록

해남을 비롯한 전남지역의 가뭄이 심각한 상황인 가운데 지난 13일 해남지역에 43.2㎜의 단비가 내렸다. 이번 단비로 약간의 가뭄 해소는 됐지만 여전히 주암댐과 장흥댐 등 광역상수도 수원지의 강수량이 크게 늘지 않아 물 절약이 필요시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남에는 지난 12일 0.6㎜, 13일 43.2㎜ 기록했다.

하지만 해남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지난해 가장 긴 가뭄에 시달리며 완도 섬지역 등은 현재까지도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17일 발표한 2022년 연 기상가뭄 발생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부지방 가뭄은 발생 일수 227.3일로 1974년 역대 가장 오래 지속됐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에 달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강수량은 856.8㎜로 평년(1380.1㎜) 대비 60.9%에 그쳤다. 지난해 봄철 우리나라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아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었고 여름철에는 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서로 발달해 중부지방에서 저기압 및 정체전선이 발달, 강수가 집중된 반면 남부지방에는 충반한 양의 비가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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