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안정·문화 등 정착 유도
128개 사업에 331억원 투입

해남군은 2023년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출산·보육, 주거안정과 일자리,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을 위한 청년정책 등 128개 세부사업에 331억9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땅끝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라는 중장기 비전으로 추진되는 인구정책 종합계획은 청년이 살기 좋은 해남을 통해 인구 7만명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청년세대 유입·정착으로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민·관이 함께하는 인구 증대 시책 발굴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청년세대 유입·정착을 위해 결혼장려지원사업과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임대주택수리비 지원, 자산 형성을 위한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사업이 추진된다.

또한 청년 문화복지 카드사업, 청년 농·어업인 정착 지원사업 등을 비롯해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출산과 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 건강검진비 지원, 가사돌봄서비스, 출산가정 방문 산후조리 서비스, 신생아 양육비 및 첫 만남 이용권,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감면 등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이 추진된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 및 가족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첫 추진된 사업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3개월 동안 150만원을 지급한다.

오는 3월 중 개관 예정인 해남군 가족어울림센터는 해남군가족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공립해남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장난감도서관, 실내놀이터 등 가족 어울림 공간을 한데 모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네부엌 등 신규 프로그램도 운영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행복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군은 전 군민이 인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동참하는 사업으로 기관(기업)이 함께하는 '내 직장 주소 갖기' 등으로 인구 증대에 기여한 기업(기관)에 전입 인원에 따라 전입 장려 기여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공직자들도 우리군 주소 갖기 운동을 연중 추진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이 행복하고 살맛 나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 소외층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특히 인구 7만 명 회복과 함께 청년이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들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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