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축협 출마자 1명만 거론
설 이후 가닥… 불출마도 이어져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출마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자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남에서는 농협 11곳, 수협 1곳, 축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 모두 14곳에서 조합장을 뽑게 된다. 이 중 3선 연임 제한으로 현 조합장이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계곡농협과 산림조합, 수협은 각각 출마예정자가 4명에 이르는 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반면 해남진도축협은 한종회 현 조합장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대로 굳어질 경우 무투표당선이 유력하다. 한 조합장은 2019년 2회 동시선거에서도 상대 후보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후보 자격이 박탈되면서 무투표 당선됐었다.

현산농협은 이옥균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강성호 전 조합장이 출마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 전 조합장은 설을 지내고 가족들과 상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조합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2010년 선거는 물론 전국동시선거로 바뀐 2015년, 2019년에 이어 4번째 대결이 성사된다. 2010년에는 강 전 조합장이 이겼고, 2015년과 2019년 선거에서는 이옥균 현 조합장이 승리를 거뒀다.

후보 윤곽이 드러나면서 출마예정자로 거론됐던 인물들의 불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화산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를 고심했던 김병승 화산주민자치위원장은 최종 불출마를 결정했고, 북평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 예정이던 오수현 현 감사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출마예정자 중에 불출마를 고민하는 사람이 더 있고 일부는 반대로 새롭게 출마를 고심하는 사람도 있어 설 연휴가 지난 후에 후보 윤곽이 보다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 등록은 2월 21일과 22일이고 선거일은 3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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