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시무식서 강조
변화 이끌 HI 주니어 보드 발대

▲ 명현관 군수와 HI(Haenam Innovation) 주니어 보드가 지난 2일 열린 해남군 시무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명현관 군수와 HI(Haenam Innovation) 주니어 보드가 지난 2일 열린 해남군 시무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해남군 시무식에서 명현관 군수는 "올해 최우선 과제를 군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해남만의 전략을 구상해 나가겠다"며 "경제와 사회의 활력을 높이고,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키우며,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군은 시무식에서 군청 젊은 실무자로 구성된 HI(Haenam Innovation) 주니어 보드를 발대, 공직사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젊은 해남의 시작과 함께 2023년을 힘찬 출발을 알렸다.

HI 주니어 보드는 MZ세대(1980~1990년대생)로 구성된 회의체로 수평적 의사소통의 장을 마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조직문화 혁신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지난달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전국 군단위 최대 규모인 5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의 위상에 걸맞게 내실 있고 속도감 있는 예산운용으로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군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로 끌어주는 상생협력, 읍면 간 균형 있게 성장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의 올해 본예산은 전년 대비 322억원이 증가한 8721억원으로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를 배정하는 등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올해 국도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인 341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어란진 국가어항 확장사업,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탄소중립 에듀센터 건립 등 대규모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 제2지구 조성, 면단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재생에너지 산단 및 발전단지 구축을 통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 사업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저탄소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기반구축과 전국 최초 농업인 기숙사 건립, 수산 기자재 특화단지 조성, 지속가능한 농어업 발전을 통해 주력산업인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소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권역별 관광개발사업을 통한 특색 있는 콘텐츠 확충으로 어린이 공룡과학체험관 개관, 땅끝꿈길랜드 조성,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두륜산 생태힐링파크 조성, 목포구등대 관광자원화 사업 등도 본격 추진된다. 마한문화권 정비를 통한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와 2025년 개관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복합뮤지엄파크 건설도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청년 공공임대주택건립, 작은학교 살리기 선진모델 구축 등 인구감소 대응 10개 전략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땅끝가족어울림센터를 개관해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해남형 ESG 비전선포식을 갖고 범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올해는 이를 더욱 확산해 더 깨끗하고, 안전하며, 유능한 군정으로의 군정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가시화한다는 구상이다. 군정의 전 분야에 해남형 ESG 경영을 확산하고, 청정환경을 지키고(E), 함께하는 안전사회(S), 신뢰받는 투명행정(G)을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명 군수는 "군민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에 역대 최대의 군정성과로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8기가 힘차게 출범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3년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살맛나는 으뜸해남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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