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창정리 뒷산서 캐내

▲ 민원홍 씨가 북일면 창정리 뒷산에서 캐낸 대형 칡뿌리.
▲ 민원홍 씨가 북일면 창정리 뒷산에서 캐낸 대형 칡뿌리.

길이 8m 크기의 대형 칡뿌리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읍에 거주하는 민원홍(60) 씨는 지난달 29일 북일면 창정리 뒷산에서 길이 8m, 무게 120㎏짜리 대형 칡뿌리를 캤다.

민 씨는 봄부터 가을까지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다가 일감이 적은 겨울에는 산에 다니며 6년째 칡뿌리를 캐고 있다. 봄에 칡에서 순이 나면 약용 성분이 줄기로 올라와 뿌리의 약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로 겨울철에 캔다.

민 씨는 한번 칡뿌리를 캘 때 보통 30~50㎏짜리를 캐지만 이번처럼 대형 칡뿌리를 발견하기는 처음이다.

대형 칡뿌리인데 혼자 삽과 자렛대를 이용해 작업을 하다 보니 다 캐내는 데만 무려 6시간이 걸렸다.

또 한 번에 캐내기 어려워 중간에 여러 토막으로 잘라야 했다.

민 씨는 "이렇게 큰 칡뿌리는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일이 있을 징조"라고 말했다.

칡뿌리는 보통 1㎏당 5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민 씨는 칡즙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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