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또 다른 큰 꿈에 도전합니다"
암 예방하는 의사·인공지능 연구자가 꿈
후배에 "성적 안 오른다며 포기는 금물"

▲ 왼쪽부터 오슬민, 김도현 학생.
▲ 왼쪽부터 오슬민, 김도현 학생.

"암을 예방하는 의사가 되는 게 꿈입니다.",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실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남대 의대에 합격한 김도현(해남고) 학생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합격한 오슬민(해남고) 학생은 앞으로 꿈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도현 학생은 이번 수시모집에서 전남대 의예과와 원광대 의예과에 동시 합격한 뒤 전남대 의예과에 최종 등록했다. 오슬민 학생은 카이스트, 포스텍(포항공대), 연세대 컴퓨터 공학과에 함께 합격한 뒤 카이스트를 선택해 등록했다.

김도현 학생은 "1학년 때까지 교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상담하며 의사 쪽으로 결정을 내리고 준비했다"며 "내과를 전공해서 종양이나 암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를 해서 항암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슬민 학생은 "우리 학교가 과학중점고여서 과학과 물리학 분야를 자주 접한 게 진로에 도움이 됐다"며 "전산 쪽이나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도현 학생은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춰야 하는 상황에서 수능시험을 한 달 앞두고 시간이 없다는 걱정에 부담감이 컸지만 이를 잘 이겨냈고, 슬민 학생은 시험 이후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안면근육마비가 오기도 했지만 새 꿈을 도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두 학생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도현 학생은 "수시로 할지 정시에 지원할지 또는 대학교를 결정할 때 작은 차이 하나 때문에 결과가 바뀌는 경우가 있다"며 "항상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이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슬민 학생은 "시험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두려워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실패해도 괜찮으니 계속 도전하고 꿈을 잃지 않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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