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재대결에 신인 출사표 던져
예비 후보 모두가 조합업무 경력

 
 

북평농협은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에 맞서 전·현직 이사와 감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여영식(69·이진리) 조합장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박순봉(66·서흥리) 전 이사·감사, 오수현(64·오산리) 현 감사가 출사표를 내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진다. 2회 선거 때는 여영식 현 조합장이 조합원 1200명 중 537표(51.98%)를 얻어 496표를 얻은 박순봉 후보를 4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 조합원 유권자는 1100여 명이다. 이번 선거에서 두 사람은 재대결을 벌이게 된다. 오수현 감사는 새 인물론을 내세울 예정이다.

박순봉 전 이·감사는 북평농협에서 이사와 감사를 역임하며 농협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박 전 이·감사는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로 조합원이 주인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실익사업에 노력하겠다"며 "농사를 직접 짓는 사람으로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영식 조합장은 31년간 북평농협에서 근무했고 2015년부터 조합장으로 북평농협을 이끌고 있다. 여 조합장은 "그동안 강하고 건실한 농협을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 경영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 폭락과 농자재 가격 급등,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을 위해 농민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감사는 북평면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 4-H본부 해남지부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오 감사는 "선거로 인한 갈등과 분열로 침체된 조합에서 벗어나 소통과 신뢰, 화합으로 임직원과 조합원이 하나 되어 내실있는 조합을 만들겠다"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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