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 3명에 삼산 후보 나서
후보 없는 북일 조합원 표심 관심

 
 

옥천농협은 현 조합장이 재선에 나서는 가운데 전 조합장과 재대결이 펼쳐지고 여기에 신인들이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에 도전하는 윤치영(63·영안리) 현 조합장에 맞서 박재현(59·영춘리) 전 조합장, 이기춘(56·삼산면 매정리) 삼산면 체육회장, 임창석(62·학동리) 전 문내농협 전무 등 모두 4명이 출마 채비를 갖췄다.

2회 선거 때는 윤치영 현 조합장이 전체 유권자 3312명 중 1622표(68.99%)를 얻어 729표를 얻은 박재현 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는 조합원 유권자가 2800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윤치영, 박재현, 임창석 후보는 옥천 출신인데 반해 이기춘 후보는 삼산 출신이어서 지역 구도가 누구에 유리할지, 북일지역 조합원의 표가 어디로 향할지가 관건이다.

박재현 전 조합장은 한국농어촌공사 전국 대의원을 지냈고 현재 농업경영인회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박 전 조합장은 "조합원 간의 협동을 바탕으로 농민이 국민의 먹거리 생산의 주역이라는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고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외부환경을 개선해 생산자 조합원의 지위와 권리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치영 조합장은 2019년부터 옥천농협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해남군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을 함께 맡고 있다. 윤 조합장은 "2023년 벼 공동육묘장 건립은 물론 깐마늘 가공센터의 본격 운영으로 농산물 가격보장과 경영비 절감 등 농가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혁신에 모든 역량을 발휘해 더 자랑스런 옥천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춘 삼산면 체육회장은 해남군자율방범연합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옥천농협 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체육회장은 "오랜 농촌 생활과 감사직을 수행하며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을 외면할 수 없어 출마하게 됐다"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전량 수매, 벼 육묘장 조기 완공, 조합원 복지 확대, 봉황벼 품질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임창석 전 문내농협 전무는 농림부 쌀산업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국립식량작물과학원 쌀현장명예연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임 전 전무는 "변화와 혁신의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농협에서 37년간 근무한 경험을 살려 무보수조합장과 봉사하는 조합장을 실현하고 조합 사업수익이 공정하게 분배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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