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조합장은 직전 임원과 맞대결
김봉규 전 조합장은 불출마 결정

 
 

문내농협은 현 조합장에 맞서 전 문내농협 상무가 출사표를 냈다.

이번 3회 선거에서는 김철규(59·문내면 원동리) 현 조합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석자(60·문내면 서상리) 전 문내농협 상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김봉규 전 조합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지난 2회 선거에서는 전체 2098명 유권자 중 김철규 조합장이 1044표(55.73%)를 얻어 829표를 얻은 김봉규 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 조합원 유권자는 1700여 명이다.

이번에 14개 농수축산림조합장 선거에 나설 예비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출마하는 곳이어서 재선 도전 대 신인, 남녀 대결로 구도가 짜여지게 됐다.

김석자 전 상무는 35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다 최근 상무로 퇴직했으며 근무 당시 문내면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김 전 상무는 "농협 근무 시 신용, 경제, 판매, 마트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고 고령 조합원과 여성 조합원 등에 관심을 갖고 생활개선과 물품 지원 등 소통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투명경영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과의 소통을 통한 활기찬 직장생활을 통해 조합원에게 찾아오고 싶고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규 조합장은 현재 농민신문 대의원과 전남 농협벼협의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조합장으로 문내농협을 이끌고 있다.

김 조합장은 "고령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농비 부담을 줄이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밭작물 선진화사업과 벼 건조시설 확충 및 개보수, 벼 육묘녹화장 확충. 농산물 가공공장 시설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완성된 사업들을 다음 임기에 또다시 도전해 조합원이 주인임을 증명하고 사랑받는 농협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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